박지성 중계 시청률, QPR 이적후 2배로 뛰었다

  • 등록 2012-09-13 오전 9:45:44

    수정 2012-09-13 오전 9:45:44

박지성. 사진=Gettyimage/멀티비츠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박지성의 이적이 국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붐에 오히려 더 긍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청률 조사기관 AGB닐슨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중계된 12-13 EPL 경기 중 박지성의 소속팀 QPR 경기는 평균 2.66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박지성의 소속팀이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기록한 시즌 평균 시청률 1.201%의 두 배를 훌쩍 뛰어 넘는 수치다.

박지성의 출전이 잦았던 지난 시즌 8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청률 역시 평균 1.560%로 QPR보다 낮았다.

이같은 시청률의 가파른 상승세에는 박지성의 붙박이 주전 활약에 대한 기대감이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박지성이 데뷔전을 치렀던 8월 18일 경기는 분당 최고 시청률 4.131%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명문 구단에 소속된 박지성의 모습보다 떠오르는 팀에서 주장으로 맹활약을 펼치는 박지성의 모습이 국내 팬들에게 더욱 어필했다는 분석이다.

박지성이 불러온 ‘시청률 효과’는 EPL 전체 시청률의 상승세까지 견인했다. 12-13 EPL은 개막 이후 8월 한달간 생중계 평균 1.01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8월에 기록한 0.955%과 비교해 0.062% 상승한 것이다.

EPL을 단독으로 중계하고 있는 SBS ESPN은 이같은 박지성 이적 효과가 기성용이라는 새로운 프리미어리거의 탄생을 만나 국내 EPL의 전성기를 불러올 것으로 보고 있다.

기성용이 후반 교체 투입되며 화려하게 데뷔한 스완지시티와 선더랜드의 경기는 1.702%의 시청률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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