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열풍, 이번엔 밴드다!…댄스곡 이을 대안 `부상`

  • 등록 2012-08-01 오전 7:40:42

    수정 2012-08-01 오전 7:40:42

씨엔블루 국카스텐 비투비 AOA(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밴드음악이 부상하고 있다.

남성밴드 FT아일랜드와 씨엔블루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얻으며 활약하고 있다. 국카스텐 등 인디신에서 활약해온 밴드가 메이저로 올라서는가 하면 비투비, AOA 등 퍼포먼스와 함께 밴드능력까지 갖춘 ‘멀티형’ 신예 아이돌 그룹들도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이제 밴드는 퍼포먼스를 앞세워 세계 각지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아이돌 한류’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밴드음악은 국내에서 지지기반이 약했다. 씨엔블루가 국내에 앞서 2009년 6월 일본에서 인디즈로 데뷔한 사실은 이미 유명하다. 씨엔블루는 일본에서 거리, 클럽 공연 등을 하며 실력과 인지도를 쌓아왔고 국내에 이어 지난해 10월 일본 메이저 데뷔까지 했다.

당시 일본에서는 씨엔블루의 인디즈 활동을 동양 무술인들이 다른 무예도장을 찾아가 승부를 겨뤄 이긴 뒤 간판을 부수는 ‘간판 깨기’에 비유하기도 했다. 해외에 먼저 진출해 빠른 시간에 실력을 인정받은 것을 ‘도전의 성과’로 평가한 것이다.

FT아일랜드와 씨엔블루가 ‘아이돌밴드’로 불리며 퍼포먼스 그룹들과 음악뿐 아니라 연예 각 분야에서 당당히 경쟁을 하면서 국내 대중의 귀도 밴드음악에 열리기 시작했다. 여기에 MBC ‘나는 가수다’에서 윤도현 밴드, 자우림 등의 활약으로 밴드음악 시장이 넓어졌다.

밴드음악은 라이브 연주로 대중과 함께 호흡하는 폭발적인 무대가 장점이다. 공연 현장에서 변칙적인 애드리브로 다채로운 매력도 발산할 수 있다. 국카스텐이 지난 6월 ‘나는 가수다’에 등장하자마자 예선 첫 경연에서 1위를 차지한 것도 이 같은 밴드의 매력이 대중에게 어필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FT아일랜드와 씨엔블루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측은 “과거에는 밴드 구성원들과 대중 모두 밴드음악의 형식에 선입견이 있었지만 요즘은 그런 선입견에서 탈피해 음악 자체를 즐겨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신예 BOB4는 인피니트 ‘추격자’, 원더걸스 ‘라이크 디스’, 소녀시대 태티서 ‘트윙클’ 등 아이돌 그룹 음악을 자체 편곡해 밴드연습을 하는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밴드 식의 ‘형식파괴’가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특히 퍼포먼스와 밴드활동이 모두 가능한 비투비와 AOA는 밴드가 이미 대중음악의 한 축으로 자리를 잡고 있는 해외 각지에서 빠르게 입지를 다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강태규 대중음악 평론가는 “라이브 연주를 하면서 공연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실력적 바탕이 돼 있다는 증거”라며 “그런 음악이 해외에서도 오래 인기를 누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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