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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공영방송 BBC는 14일(한국시간) 테리의 재판을 맡은 런던 웨스트민스터 법원이 그의 인종차별 발언 혐의의 결백함을 인정했다고 전했다.
테리는 지난해 10월 퀸즈파크레인저스(QPR)와의 원정경기에서 상대 수비수 안톤 퍼디낸드(27.잉글랜드)에게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해 12월 기소를 당했다. ‘검둥이’라는 내용과 함께 극도로 성적인 욕설을 했다는 이유에서였다.
첼시 구단도 재판 결과를 반겼다. 첼시의 회장 브루스 벅은 “첼시는 오늘 재판부의 결정을 존경한다”며 “테리가 다시 축구에 집중할 수 있게돼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퍼디낸드는 이날 QPR의 아시아 투어 일정으로 재판에 참석하지 못했다. 대리인으로 참석한 퍼디낸드의 부친은 “뭐라 할 말이 없다”며 재판장을 빠져 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