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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등 아시아권 공연 시장에서 K팝 스타가 괄목한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국내 가요계 3대 기획사인 SM·YG·JYP의 역할이 도드라진다.
SM이 맏형 노릇을 톡톡히 했다. 올 상반기 소속 아이돌 그룹의 공연 티켓 판매금으로만 무려 1000억원(이하 각 소속사 자료를 통한 추정치)이 넘는 매출액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동방신기는 총 26회의 일본 투어로 총 55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티켓 매출액만 약 760억원이다. 샤이니는 총 20회 공연으로 20만명을 끌어모아 250억원의 매출액이 집계됐다. 슈퍼주니어는 총 2회 공연에 11만명으로 약 157억원을 챙겼다.
한류 시장의 중심축인 일본에서의 K팝의 전망이 장밋빛만은 아니다. 양현석 YG 대표 프로듀서도 최근 이데일리 스타in과 인터뷰서 “지금 많은 이들이 ‘한류’, ‘K팝 열풍’이라는 타이틀을 등에 업고 활동하고 있다”며 “하지만 1~2년 내 70~80%가 정리될 것으로 본다”고 주장한 바 있다. 성시권 대중음악평론가는 “SM·YG·JYP 등 소속 아이돌 스타는 K팝 열풍과 상관없이 독자적인 노선을 구축한 것으로 봐야 한다”며 “앞으로는 선두 그룹에 속하지 못한 후발 주자들은 음반 판매에만 매달리지 말고 공연 등 다양한 형태의 활동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