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욱 만회골' 서울, 알 이티하드 원정 1-3 패배

  • 등록 2011-09-15 오전 4:32:07

    수정 2011-09-15 오전 4:38:11

▲ FC서울 최태욱.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아시아 정상을 노리는 FC서울이 사우디 원정경기에서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서울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알 파이상스타디움에서 알 이티하드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1-3으로 패했다.

이로써 서울은 앞으로 있을 2차전에서 2-0으로 이기거나 최소한 3골차 이상으로 승리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원정경기의 부담을 극복하지 못했다. 원정경기임을 의식해 수비를 두텁게 하고 역습을 노렸지만 알 이티하드의 공세를 막기에 역부족이었다.   줄곧 알 이티하드에게 끌려다닌 서울은 전반 44분 모하메드 누르에게 먼저 선제골을 허용하며 어렵게 경기를 이어갔다. 최전방 공격수 나이프 하자지의 발리슛을 서울 골키퍼 김용대가 간신히 막아냈지만 흘러나온 볼을 누르가 쇄도하며 골문 안으로 집어넣었다.

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친 서울은 최태욱을 교체 투입해 후반전 만회골을 노렸지만 좀처럼 득점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30분에 오사마 알 하르비에게 중거리슛으로 추가골을 내줘 2골차로 끌려가는 신세가 됐다. 알 하르비는 서울 진영 가운데서 얻은 프리킥을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서울은 후반 막판 최태욱의 만회골로 1골차로 따라붙었다. 몰리나가 개인 돌파에 이어 골키퍼와의 1대1 상황에서 골을 성공시키지는 못했지만 뒤따라오던 최태욱이 차분하게 공을 골문안에 밀어넣었다.   하지만 서울은 후반 추가시간에 웬데우에게 실점을 허용해 아쉽게 고개를 떨궈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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