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발주자 `지고는 못살아` 1회 흥미진진, 하지만…

  • 등록 2011-08-25 오전 8:34:48

    수정 2011-08-25 오전 8:34:48

▲ 24일 첫 방송된 MBC 새 수목드라마 `지고는 못살아`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최지우 윤상현이 부부로 출연하는 `지고는 못살아`가 첫 회에서 시청자들의 호감을 얻었다.

MBC 새 수목드라마 `지고는 못살아`(극본 이숙진, 연출 이재동)는 `넌 내게 반했어` 후속으로 24일 첫 방송됐다. 이 드라마는 지기 싫어하는 변호사 부부의 이혼 과정을 그린 로맨틱코미디물이다.

이날 방송은 최지우 윤상현 두 사람의 첫 만남에서 결혼까지 과정, 결혼 후 성격과 사고의 차이로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최지우는 돈 되는 사건에 윤상현은 돈이 되지 않은 사건에 주력하며 사사건건 부딪혔다. 두 사람이 출근길에 인사하면서 "잘 가. 못 벌어"(최지우) "수고해. 더 벌어"(윤상현)라고 서로를 호칭한 대목은 이들의 캐릭터를 단적으로 보여줬다.

`지고는 못살아`는 이은재(최지우 분), 연형우(윤상현 분) 두 캐릭터를 통해 결혼의 현실적인 모습들이 그려지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또 톡톡 튀는 대사들이 `깨알 재미`를 선사했다.

이와 함께 최지우의 연기 변신도 눈길을 끌었다. 그녀는 많은 작품에서 청순가련 이미지를 고수해왔는데 이번 작품에서 털털하고 현실적인 이은재 캐릭터로 `로코퀸`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차승원 공효진이 출연한 `최고의 사랑`에 견줄 만큼 `지고는 못살아`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첫 회에 대한 호평과 기대에도, 갈수록 재미를 더하며 시청률을 선점한 KBS 2TV `공주의 남자`와 SBS `보스를 지켜라` 사이에서 후발주자 `지고는 못살아`가 얼마나 선전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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