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남아공)김남일 "아르헨전, 조직력이 관건"

  • 등록 2010-06-14 오전 8:36:16

    수정 2010-06-14 오전 9:03:08

▲ 한국축구대표팀 미드필더 김남일


[남아공 = 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한국축구대표팀의 베테랑 중앙미드필더 김남일(톰 톰스크)이 아르헨티나와의 남아공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2차전을 앞두고 조직력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김남일은 14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동료 선수들과 함께 베이스캠프가 차려진 러스텐버그로 돌아온 뒤 대한축구협회(KFA)를 통해 그리스전 승리의 소감과 함께 아르헨티나와의 2차전 각오 등을 밝혔다.

이 인터뷰에서 김남일은 "아르헨티나는 B조 상대 중 최강자일 뿐만 아니라 우승 후보 중 한 팀인 만큼, 맞대결 과정에서 상대에게 틈을 보여서는 안 된다"며 "조직적인 축구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의 주포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에 대해 "역시나 세계적인 수준의 선수라는 점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다"고 언급한 그는 "하지만 메시를 비롯한 아르헨티나 선수들에게도 약점은 있으며, 우리가 자신감을 갖고 준비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해 긍정적인 기대감을 갖고 있음을 내비쳤다.

조별리그 2차전 장소인 요하네스버그가 고지대인 점에 대해서는 "그간 고지대에 대한 준비를 많이 해 온 만큼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 언급한 뒤 "걱정하지 않아도 될 사항이라 본다"고 잘라 말했다.

한편 김남일은 앞서 치른 그리스전의 흐뭇한 기억에 대해서도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경기 직후 지인들로부터 축하 연락을 여러 차례 받았다"고 밝힌 그는 "대부분 수고했다, 잘 했다며 격려를 해주셨다"고 했다. 이어 "첫 경기 승리후 선수들의 기분과 컨디션 모두 눈에 띄게 좋아졌다"면서 "아르헨티나에 대한 특별한 대비보다는 지금까지 해 온대로 우리의 흐름을 유지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리스를 꺾고 승점3점을 챙긴 우리 대표팀은 오는 17일 남미의 강호이자 이번 대회 우승후보인 아르헨티나를 맞아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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