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닷컴 제공] 한국 사격의 간판 진종오(31·KT)가 12일 개막한 2010 한화회장배 사격대회 남자 일반부 50m 권총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 대회 3연패에 성공했다. 진종오는 12일 창원종합사격장에서 벌어진 대회 남자 일반부 50m 권총 개인전에서 본선 571점, 결선 98.2점을 쏴 합계 669.2점을 기록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본선과 결선에서는 모두 자신이 세웠던 대회 기록을 갈아 치우며 2008년 1회 대회부터 3연패를 달성했다. 본선에서 세계 정상급의 기준으로 통하는 570점대를 기록하고 2위 김영구(657.4점·경기도청)를 무려 11.8점차로 따돌렸다. 남자 권총 50m 단체전에서는 김영구, 지두호, 최영래가 출전한 경기도청이 1671점을 기록해 창원시청(1664점)과 대구백화점(1650점)을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한화회장배 대회는 오는 7월 독일 뮌헨 세계선수권대회와 11월 중국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국가대표를 뽑는 2차 선발전을 겸하기 때문에 전국의 에이스가 모두 참가하고 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개회식에서 “한국 사격이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고 월드컵 등 국제대회에서도 선전하는 등 발전하고 있다”며 “이 대회가 잠재력 있는 우수 선수를 일찍 발견해 세계적 선수로 육성할 수 있도록 하는 기회의 터전으로 지속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