맏형 최경주(40)를 비롯해 양용은(38), 위창수(38·테일러메이드), 나상욱(27·타이틀리스트), 재미교포 앤서니 김(25·나이키골프) 등은 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인근 리비에라 골프장(파71·7298야드)에서 개막하는 PGA 투어 노던트러스트 오픈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우승상금만 113만4000달러(약 13억원)에 이르는 비중있는 대회. 스캔들에 휩싸인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여전히 불참하지만 대회 3연패를 노리는 2인자 필 미켈슨과 스티브 스티리커, 짐 퓨릭(이상 미국), 어니 엘스(남아공) 등 상위랭커가 대거 참가한다.
PGA 투어 공식 홈페이지는 최경주를 노던트러스트 오픈의 복병 1순위로 지목했다. PGA는 “지난해 이 대회 공동 3위에 올랐던 최경주의 샷이 2007년과 비슷한 수준”이라며 “다만 퍼팅 보완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일본의 골프신동 이시카와 료(19)는 7위에 뽑혔다.
양용은은 하와이에서 열린 시즌 개막전 SBS챔피언십과 소니오픈에 출전한 뒤 2개 대회를 건너뛰고 휴식시간을 가졌다. 지난해 PGA챔피언십 우승 이후 제대로 쉬지 못했던 양용은으로서는 모처럼 긴 휴식을 취하며 대회를 준비했다. PGA 투어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한 위창수와 나상욱도 최근의 호조를 이어 상위권 진입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