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의 마법, 6강 플레이오프서 마감

울산 대전 2-0으로 꺾고 준플레이오프 진출
  • 등록 2007-10-21 오후 5:05:26

    수정 2007-10-21 오후 6:56:46

[울산=이데일리 SPN 김삼우기자] 울산 현대가 대전 돌풍을 잠재우고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김호의 마법도 ‘40년 지기이자 라이벌’ 김정남 감독에게는 통하지 않았다.

울산은 21일 울산 문수 월드컵 경기장에서 벌어진 2007 삼성 하우젠 K리그 6강 플레이오프에서 전반 39분 이상호의 선제 결승골과 후반 24분 박동혁의 추가골로 대전을 2-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울산은 전날 경남을 누른 포항과 오는 28일 문수월드컵 경기장에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다투게 됐다.

대전의 돌풍도 울산의 저력에는 힘을 쓰지 못했다. 19일 올림픽 대표팀에서 돌아온 오장은 이상호까지 투입, 총력전을 펼친 울산은 초반부터 중원을 장악, 경기를 지배했다. 대전은 고종수를 축으로 이에 맞섰으나 역부족이었다. 미드필드에서 밀리자 데닐손, 슈바 등 브라질 용병 공격수들도 위력을 발휘할 수 없었다. 더욱이 대전은 히든카드 박도현마저 울산의 마크에 봉쇄당하자 활로를 찾지 못했다.

울산이 경기를 주도하기는 했으나 전반 초반은 탐색전이었다. 전반 32분 대전의 김형일의 헤딩슛이 양 팀 통틀어 첫 슈팅이었을 정도였다. 하지만 울산이 33분 알미르의 슛으로 날리면서 불이 붙기 시작했다.

39분 울산이 마침내 선제골을 터뜨렸다. 우성용이 머리로 떨궈준 공을 김영삼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반대편을 크로스하자 이상호가 골지역 왼쪽에서 정확하게 헤딩슛, 대전 골문을 갈랐다.

이후 대전이 세찬 반격을 전개했지만 울산은 오히려 그 허를 찔렀다. 후반 24분 현영민의 코너킥을 우성용이 백헤딩으로 넘기자 공격에 가담한 박동혁이 헤딩슛으로 연결, 다시 대전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쐐기골이었다.

대전은 좀처럼 프리킥을 차지 않던 고종수가 프리키커로 나서는 등 총공세를 펼쳤으나 울산의 두터운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 기적과 같은 6강 진출을 이룬 대전이었지만 더 이상의 바람을 일으키진 못했다. 다음 시즌을 기약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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