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투더스카이 "아이들 이미지 벗으려 노력 한 적 없다"

  • 등록 2007-07-30 오전 9:43:39

    수정 2007-07-30 오후 1:05:41

▲ 플라이투더스카이

[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아이들(idol) 이미지 벗으려고 노력했던 적은 없어요."

플라이투더스카이가 7집 앨범 '노 리미테이션스(No Limitations)'를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브라이언과 환희가 플라이투더스카이라는 이름으로 데뷔한 지도 어느 덧 9년째 접어들었다. 두 사람이 처음 만난 건 1998년, 10년지기 친구다. 강산도 변한다는 10년의 세월이 흘러서일까. 1, 2집 때의 앳된 모습을 찾을 수가 없는 플라이투더스카이다.

◇ 변화는 자연스러운 것....아이들 이미지 가끔씩 그리워

플라이투더스카이는 최근 이데일리SPN과의 인터뷰에서 아이들 이미지를 벗기 위해 노력한 적은 없다고 분명히 말했다.
 
플라이투더스카이는 1999년 1집을 발표하고 당시 아이들 그룹 중에서도 '꽃미남'으로 주목받았다. 그랬던 이들이 3,4집을 거치면서 서서히 변화해 현재의 모습에 이르렀다. 

흔히 아이들 그룹은 시간이 흐르면서 변화의 한계를 느낀다고 한다. 한 번 박힌 아이들 이미지를 극복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많은 아이들 그룹들이 이미지 변신에 고민하다가 좌절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플라이투더스카이도 아이들로 데뷔한 그룹이기 때문이기 때문에 그런 고민이 없지 않았을 것 같았다.

"그런 얘기가 많지만 오히려 저희는 아이들 이미지가 남아 있었으면 좋겠어요. 아이들 이미지가 없다는 건 그만큼 나이를 먹었다는 뜻으니까 어쩐지 서러운 생각도 들거든요. 운동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남자다워졌다'는 말을 듣기 시작했는데 이미지 변신을 위해서 그랬다고 오해하는 사람도 많았죠."(브라이언)

"그러고 보면 세월이 참 빨라요. 어느 덧 9년차 가수가 됐으니까요. 요즘은 방송사에 가도 인사를 거의 안 해요. 어린 후배들 밖에 없고...심지어 띠동갑에 가까운 친구들도 있더라고요."(환희)
 
▲ 플라이투더스카이의 환희

◇ 대중성에 신경쓴 새 음반...여름철에 듣는 발라드의 묘미

9년차 가수 플라이투더스카이가 발표한 이번 앨범은 다른 어느 때보다 '대중성'을 많이 신경썼다. 댄스가 아닌 발라드로 여름을 뜨겁게 보내기로 했다고 한다.
 
타이틀곡인 '마이 엔젤(My Angel)'은 브라이언과 환희의 감미로운 음색이 돋보이는 곡으로 노랫말은 슬프지만 우울하진 않은 아름다운 곡이라는 게 플라이투더스카이의 설명이다.

특히 '대중성'을 고려하게 된 까닭에 대해 이들은 활동을 하면서 음악이 어려우면 듣지 않게 된다는 걸 누구보다도 잘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른 장르에 비해 발라드에 대한 애정이 높은 것도 듣기 쉽고 편하기 때문이라며 이번 앨범을 통해 대중들의 큰 사랑을 받고 싶다는 속내를 내비쳤다.

'마이 엔젤'과 같은 발라드 외에도 7집에는 솔, 재즈, 그리고 클럽 음악 등 플라이투더스카이의 다양한 색깔을 엿볼 수 있는 곡들이 많다.
 
특히 멤버들의 자작곡인 '키싱 유(Kissing You)'와 '가벼운 사랑'을 사랑은 브라이언과 환희의 음악적인 가능성을 가늠해볼 수 있는 곡으로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플라이투더스카이는 "말보단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 더 옳은 것 같다"며 자신들이 열심히 하는 모습을 지켜봐 달라고 팬들에게 당부했다.

7집을 발표한 플라이투더스카이는 버라이어티와 음악 프로그램을 통해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브라이언은 MBC 음악 프로그램 '쇼! 음악중심'을 통해 MC영역으로 발을 넓혔으며, 환희는 지난해 출연한 드라마 '오버 더 레인보우'를 통해 연기자로 변신했고 드라마 '사랑해'를 통해 이미지 변신을 꾀할 예정이다.

(사진 = 김정욱기자)
 
▲ 플라이투더스카이의 브라이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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