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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유숙기자]영화 ‘화려한 휴가’(감독 김지훈, 제작 기획시대)가 개봉 이틀째인 26일, 첫날보다 약 10만 명의 관객이 더 몰리는 흥행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 수치는 상반기 동안 한국 극장가를 석권했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의 개봉 첫 주 기록에 버금가는 관객수이다. 240만명을 기록한 '스파이더맨3'나 248만명을 기록한 '캐리비안의 해적3'에는 못미치지만, 154만명의 '슈렉3', 131만명의 '트랜스포머', 그리고 181만명의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과 비교하면 앞서거나 비슷한 수치다.
더구나 이들 해외 블록버스터들이 엄청난 홍보 물량으로 대대적인 사전 마케팅을 펼쳤던 것을 생각하면 '화려한 휴가'의 초반 선전은 더욱 빛이 난다.
현재까지 한국 영화 개봉 첫 주 흥행 기록은 올 초 개봉한 '그놈 목소리'의 140여만 명. CJ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현재 관객 반응이 좋아 입소문을 타고 개봉 2주차에는 더 좋은 성적이 나올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화려한 휴가’는 ‘디 워’와 함께 침체에 빠진 한국 영화계의 기대작으로 손꼽히며 각종 예매사이트에서 예매순위 1위를 기록하고 있어 흥행 추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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