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는 19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커누스티골프링크스(파71)에서 열린 브리티시오픈골프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단독 선두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65타)에 4타 뒤진 공동 8위로 '디펜딩 챔피언' 타이거 우즈(미국) 등 4명과 동타를 기록했다.
지난 9일 AT&T내셔널에서 역전 우승을 일궈냈던 최경주는 그 여세를 몰아 브리티시오픈 사상 최악의 난코스로 평가받는 커누스티링크스에서 '거침없이' 맹타를 휘둘렀다.
후반들어 다소 흔들렸지만 최경주는 페어웨이 안착률 80%, 그린 적중률 72.2%, 29차례 퍼팅 등 세계 정상급 실력을 과시했다.
최경주는 "욕심을 부리지 않으려고 한다"면서 "내 페이스를 마지막까지 지켜간다면 내게도 좋은 기회가 올 것"이라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한편 PGA투어 홈페이지는 "최경주가 열정적인 플레이를 지속하다"라는 제목의 기사로 최경주의 활약에 주목했으며, 영국 로이터 통신도 "최경주가 아시아 도전을 위해 최전방에 섰다"며 최경주의 거침없는 활약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