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브리티시오픈 1라운드서 2언더파로 우즈와 공동 8위 랭크

PGA 홈피 "최경주, 열정적인 플레이를 이어가다"
  • 등록 2007-07-20 오전 11:19:28

    수정 2007-07-20 오전 11:19:28

[노컷뉴스 제공] "내 일생의 꿈은 아시아인 최초 메이저대회 우승"이라던 '탱크' 최경주(37·나이키골프)가 시즌 세번째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오픈골프대회 첫날부터 상위권으로 나섰다.

최경주는 19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커누스티골프링크스(파71)에서 열린 브리티시오픈골프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단독 선두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65타)에 4타 뒤진 공동 8위로 '디펜딩 챔피언' 타이거 우즈(미국) 등 4명과 동타를 기록했다.

지난 9일 AT&T내셔널에서 역전 우승을 일궈냈던 최경주는 그 여세를 몰아 브리티시오픈 사상 최악의 난코스로 평가받는 커누스티링크스에서 '거침없이' 맹타를 휘둘렀다.

1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기분좋게 출발한 최경주는 3번홀(파4), 4번홀(파4) 연속 버디로 순식간에 선두로 나섰다. 6번홀(파5)에서 1타를 더 줄여 선두 레이스를 이어간 최경주는 7번홀(파4)에서 파퍼트가 빗나가 1타를 잃었지만 13번홀(파3)에서 티샷을 컵 1.5m 옆에 떨궈 다섯개째 버디를 잡아냈다.

그러나 15번홀(파4)에서 두번째 샷이 그린에 한참 미치지 못하면서 1타를 잃어 리더보드 최상단에서 밀린 최경주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또 한번 파퍼트를 놓치면서 2언더파로 1라운드를 마감했다.

후반들어 다소 흔들렸지만 최경주는 페어웨이 안착률 80%, 그린 적중률 72.2%, 29차례 퍼팅 등 세계 정상급 실력을 과시했다.

최경주는 "욕심을 부리지 않으려고 한다"면서 "내 페이스를 마지막까지 지켜간다면 내게도 좋은 기회가 올 것"이라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한편 PGA투어 홈페이지는 "최경주가 열정적인 플레이를 지속하다"라는 제목의 기사로 최경주의 활약에 주목했으며, 영국 로이터 통신도 "최경주가 아시아 도전을 위해 최전방에 섰다"며 최경주의 거침없는 활약을 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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