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주' 3주 만에 주말 1위→200만 눈앞…'인사이드 아웃2' 800만 돌파

  • 등록 2024-07-22 오전 8:32:40

    수정 2024-07-22 오전 8:32:40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탈주’(감독 이종필)가 개봉 후 3주 만에 처음으로 ‘인사이드 아웃2’(감독 켈시 만)을 밀어내고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 삭그라지지 않는 화력과 입소문으로 뒷심을 발휘 중이다. 누적 190만명 돌파와 함께 손익분기점으로 알려진 200만명대의 고지에 성큼 다가섰다. 애니메이션 영화 ‘인사이드 아웃2’는 개봉 40일 만에 누적 800만의 벽을 넘어섰다.

22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제훈, 구교환 주연 영화 ‘탈주’는 주말 3일간 37만 2341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접수했다. 전날 하루에만 13만 8857명을 끌어모았다. 누적 관객수는 190만 9224명이다.

‘탈주’는 내일을 위한 탈주를 시작한 북한병사 규남(이제훈 분)과 오늘을 지키기 위해 규남을 쫓는 보위부 장교 현상(구교환 분)의 목숨 건 추격전을 그린 영화다.

‘탈주’는 개봉 이후 평일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적은 많았지만, 주말만큼은 전 세대가 즐기는 애니메이션 영화 ‘인사이드 아웃2’의 높은 벽을 좀처럼 뛰어넘지 못했다. 그러나 영화를 향한 호평과 입소문, 이제훈과 구교환 등 배우들의 열띤 홍보 및 무대인사 열기로 개봉 후반으로 갈수록 뒷심을 발휘하며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그 결과 ‘인사이드 아웃2’를 제치고 3주 만에 마침내 주말 왕좌에 올랐다. 주말에 ‘탈주’가 1위를 한 것은 개봉 이후 처음이다. 손익분기점은 200만명대로 알려졌다. 조만간 여름 개봉 한국영화 중에선 ‘핸섬가이즈’(감독 남동협)에 이어 두 번째로 손익분기점을 돌파할 전망이다.

‘인사이드 아웃2’가 장기 흥행 파워로 박스오피스 2위에 자리했다. 전날 하루동안 11만 1224명을 불러 누적 관객수 805만 8858명을 기록했다. 이로써 ‘인사이드 아웃2’는 개봉 40일차에 국내 개봉 픽사 영화 최초로 800만명의 고지를 밟은 작품이 됐다. 또 이는 국내 개봉작 통틀어 ‘파묘’ ‘범죄도시4’ 다음으로 가장 많은 관객수이기도 하다. 올해 개봉작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실시간 예매율에선 오는 24일 개봉을 앞둔 마블 블록버스터 ‘데드풀과 울버린’(감독 숀 레비)이 청소년관람불가등급의 벽을 뛰어넘고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사전 예매량 12만명대를 기록 중이다. 그 뒤를 31일 개봉을 앞둔 조정석 주연 코미디 영화 ‘파일럿’이 바짝 추격 중이다. 전체 예매율 2위, 사전 예매량 7만명대를 기록 중이다.

‘탈주’와 ‘인사이드 아웃2’의 장기흥행이 돋보이는 가운데, ‘데드풀과 울버린’, ‘슈퍼배드4’ 등 외화 기대작들과 ‘파일럿’, ‘리볼버’ 등 국내 기대작들의 개봉이 잇달아 예정된 만큼 박터지는 박스오피스의 판도가 어떻게 변화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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