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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는 ‘솔로지옥3’에서 여심을 사로잡으며 인기를 휩쓴 농구선수 이관희가 스튜디오 게스트로 깜짝 등장했다. 이관희는 “저는 눈빛 하나로 보통 시작한다”며 ‘연애 고수’다운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에 ‘자칭 연애 고수’ 김국진이 동의하자 MC들은 원성을 보냈지만, 이관희는 “김국진 선배님이 저하고 비슷한 면이 있으시다. 상남자 같은 스타일이 그렇다”며 칭찬을 건넸다.
이관희는 “김지민 김준호 ‘경성커플’도, 준호 선배님한테 문제가 너무 많다. 스킨십이 잘 없다고 들었는데, 그럴 때는 남자가 리드해야 한다”며 김지민의 어깨를 끌어안는 ‘시범’으로 여심을 자극했다. 이어 그가 ‘소백남’ 심현섭의 연애 문제까지 ‘코칭’하자 정이랑은 “자꾸 솔루션을 주시니까 ‘연애계 오은영’ 쌤이 오신 것 같다”며 감탄해 웃음을 자아냈다.
103번째 소개팅 끝에 ‘왕썸녀’와 함께 울산에서 정식 교제를 이어가고 있는 심현섭의 일상이 공개됐다. 장거리 연애를 끝내고 울산에 ‘오션뷰’ 오피스텔을 얻은 심현섭은 “매주 숙박 업체에 묵기는 비싸다. 그리고 그녀 집에 가서 잘 단계는 아니다”라며 이유를 설명했다. 심현섭은 “모르죠! 여기가 신혼집이 될지”라며 기대에 부풀었고, 김지민은 “김칫국”이라며 핀잔을 건네 웃음을 선사했다. 정이랑도 “보니까 집에 세간살이가 없다. 언제든 떠날 준비가 되어있다”는 너스레로 ‘심현섭 몰아가기’에 합류했다.
‘왕썸녀’와 나란히 착석해 핑크빛 이야기를 나누던 심현섭은 팬들의 사인 요청에 어깨를 한껏 올렸고, 한 가족 팬에게 ‘왕썸녀’를 소개하며 “제 부인이다”라고 말해 미소를 자아냈다. 둘의 썸 타는 모습을 본 강수지는 “둘이 이러다가 다음 달에 결혼하겠다”라며 감탄했다. 그런 가운데 갑자기 비가 내리자 심현섭은 바로 재킷을 벗어 ‘왕썸녀’와 함께 쓰고 거리를 달렸다. 영화 ‘클래식’이 연상되는 모습에 최성국은 “저거 조인성 아니냐?”며 놀라워했다.
하지만 심현섭이 “바닷가에서 손 잡아보는 게 소원”이라고 고백하자 MC들은 술렁이기 시작했다. 정이랑은 “순서가 잘못됐다. 손도 안 잡았는데 방부터 잡았다”라며 놀라워했다. 김지민이 “손만 안 잡았지 다른 건 다 했을 수도 있지 않냐”며 ‘사회적 유부녀’의 화끈한 입담을 선보인 가운데, 심현섭이 그토록 소원하던 ‘손잡기’는 강풍 속 자갈 해변에서의 30분 산책 끝에 겨우 성사됐다. 심현섭은 “신발이 불편하니까 손을 잡아야 할 것 같다”며 용기를 냈고, MC들은 환호성을 터뜨렸다. 둘은 바닷가 데이트를 곱씹으며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즐겼고, ‘왕썸녀’는 심현섭을 위한 서프라이즈 생일 케이크를 준비해 감동을 자아냈다.
심현섭은 “제 생일이다”라며 항변했지만, 심혜진이 “네 생일이 국경일이냐”고 맞받아치자 꼬리를 내렸다. 그런 가운데 ‘왕썸녀’에게 “지금 만날 수 있냐”는 문자가 왔고, 심현섭은 재빨리 그녀에게로 달려갔다. 이관희는 “이입해서 보니까 한 번 이상은 못 볼 것 같다. 제명에 못 살 것 같다”고 스릴러 같은 심현섭의 연애사를 지켜본 소감을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조선의 사랑꾼’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TV조선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