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놀란, 셀린 송 '패스트 라이브즈' 극찬…"미묘하고 아름다워"

  • 등록 2024-02-02 오전 8:31:13

    수정 2024-02-02 오전 8:31:13

(사진=로이터)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오펜하이머’를 연출한 거장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 감독의 데뷔작 ‘패스트 라이브즈’를 극찬해 눈길을 끌었다.

1일(현지시간)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크리스토퍼 놀란과 진행한 인터뷰 보도에 따르면, 놀란 감독은 ‘최근 본 가장 좋은 영화’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패스트 라이브즈’와 ‘애프터 썬’ 두 작품을 거론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패스트 라이브즈’를 꼽은 이유에 대해 “미묘하게 아름다운 영화”라고 극찬했다.

국내에서 3월 6일 개봉을 확정한 ‘패스트 라이브즈’는 국내 기업 CJ ENM과 미국 웰메이드 작품 명가로 꼽히는 제작사 A24가 공동 투자 및 배급한 작품으로, 셀린 송 감독의 입봉작이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서울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첫사랑 ‘나영’(그레타 리 분)과 ‘해성’(유태오 분)이 나영의 이민을 계기로 헤어졌다가 24년 만에 뉴욕에서 다시 만나 재회하며 벌어지는 이틀간의 운명적 이야기를 다룬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최근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한국계 정이삭 감독의 ‘미나리’에 이어 세 번째로 미국 아카데미(오스카) 작품상 후보에 오른 한국계 작품이다. 이전까지 단편 영화를 연출해본 경험도 없는 감독의 입봉작이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에 오른 건 이례적이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오는 3월 10일 열릴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각본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펜하이머’와 작품상을 두고 트로피 경쟁을 펼친다. ‘오펜하이머’는 작품상을 비롯해 13개 부문 후보로 이름을 올린 최다 노미네이트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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