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아이파크가 승강 PO 1차전에서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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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FC는 승강 PO 1차전에서 선제골을 넣고도 역전패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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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K리그1 무대를 노리는 네 팀 중 웃을 수 있는 건 두 팀이다. 1부리그를 향한 마지막 승부가 펼쳐진다.
먼저 K리그1 11위 수원FC와 K리그2 2위 부산아이파크는 9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2023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른다.
지난 1차전에서 웃은 건 부산이었다. 부산은 지난 6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1차전에서 수원FC에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뒀다.
수원FC가 전반 42분 장재웅의 선제골로 앞서가며 원정에서 승리를 챙기는 듯했다. 부산의 저력은 경기 막판 빛났다. 후반 42분과 추가시간 연달아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라마스가 모두 성공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안방에서 열린 1차전을 잡아낸 부산은 2차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K리그1 승격에 성공한다. 부산이 승격하면 2020년 강등된 이후 4년 만에 1부리그 무대로 돌아오게 된다.
벼랑 끝에 몰린 수원FC는 전력 공백까지 이겨내야 한다. 1차전에서 이승우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2차전에 나서지 못한다. 올 시즌 정규리그 35경기에서 10골 3도움을 기록한 이승우이기에 수원FC가 받는 타격은 만만치 않다. 수원FC는 이승우 없이 2골 차 승리해야 잔류를 이룰 수 있다.
| 강원FC 이정협이 드리블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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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포FC와 강원은 2차전 승자가 K리그1으로 향한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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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시간 강릉종합운동장에서는 K리그1 10위 강원FC와 K리그2 플레이오프 승자 김포FC가 외나무다리 승부를 펼친다.
지난 6일 김포 솔터축구장에서 열린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양 팀 모두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강원과 김포는 탄탄한 수비력을 갖춘 팀답게 쉽게 골문을 열지 못했다. 여기에 양 팀 모두 결정적인 기회를 한 차례씩 놓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강원과 김포에 놓인 경우의 수는 간단하다. 2차전 승리 팀이 1부리그 막차를 탄다. 양 팀 모두 1차전에 보여줬던 수비력을 유지하며 결정력을 높이는 게 관건이다.
승강 플레이오프에는 원정 다득점 규칙이 적용되지 않는 가운데 K리그1 두 자리를 향한 마지막 휘슬이 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