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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이세창이 출연해 고민을 전했다.
이날 이세창은 2017년 13세 아내와 재혼했다는 근황을 전했다. 이세창의 아내는 아크로바틱 배우 정하나였다. 이세창은 “저의 제자였다. 제자로 키워서 지금 스쿠버 다이빙 강사까지 만들어놨다”고 말했다.
이세창은 “최근에 전세 사기가 뉴스에 많이 나오지 않았나. 남일 같지 않은 게 저도 당했었다”며 “사기꾼이 (빌라) 몇 채를 갖고 있는지 다 찾아서 전체에 다 압류를 걸었다. 그래서 저희 집을 되찾은 기억이 있다”라고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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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오은영 박사는 “들을수록 걱정이 된다. 위험했던 일을 기억하는 건 자기 보호적인 측면이다. 너무 아프기 때문에 기억을 못하는 건 향후에 나를 보호하는 데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라며 걱정했다.
이세창은 “10년 전부터 두드러졌던 것 같다. 제가 과도한 스트레스로 단기 기억 상실증이 왔다. 이혼할 때다”라며 “자고 눈을 떴는데 ‘여기 어디야?’ 이랬다. 아내가 들어오는데 ‘우리가 부부인가?’ 했다. 밖에 나왔는데 모든 게 처음 보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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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길에서 묻지마 폭행도 당했다고 전했다. 이세창은 “(인중이) 찢어질 만큼 맞았다. 새벽 2시에 제작하던 연극이 끝나고 돌아가던 중이었다. 횡단보도에 서 있는데 누가 쳐다보더라. 20대 초반 정도였는데 바로 저를 때려서 입술이 찢어졌다. 일단 그 친구를 잡고 경찰에 전화했다. 그런데 그쪽이 CCTV 사각지대라 때리는 모습이 안 찍혔다. 그런데 쉽게 공론화를 못하겠더라. ‘이세창 경찰서 폭행’, ‘애한테 맞고 다녔대’ 이런 기사나 이야기가 나올까봐 없던 일로 해달라고 하고 넘어갔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오른쪽 귀도 잘 안 들린다는 이세창. 피로와 스트레스에 의한 돌발성 난청이 왔다고. 그는 이혼 후 심경에 대해 “그때의 제 모습을 그리면 하루종일 그냥 TV만 켜놓고 소파에 앉아있었던 것 같다. 그 당시엔 버틴 것만으로도 스스로 대견하고 극단적 선택을 안 한 걸 칭찬했다. 아픈 만큼 성숙한 거라고 생각했다”고 떠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