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경기 남은 울산, 대구 꺾고 K리그1 2연패 조기 확정 이룰까

  • 등록 2023-10-27 오전 8:43:39

    수정 2023-10-27 오전 8:43:39

K리그1 2연패를 눈앞에 둔 울산 현대. 사진=울산현대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창단 40주년을 맞은 울산현대가 대구FC를 상대로 구단 최초 역사에 도전한다.

\울산은 29일 오후 2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6위 대구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35라운드이자 파이널A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울산은 34경기 20승 7무 7패 승점 67점으로 선두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2위 포항스틸러스(승점59)에 8점 앞서 있다.

울산은 이번 경기에서 조기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다. 울산의 우승 경쟁 상대인 포항이 27일 전북현대 원정경기에서 비기거나 패하고, 다음날 울산이 대구에 이길 경우 3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우승이 결정된다.

울산은 최근 기복있는 모습을 보였다. A매치 휴식기를 마치고 치른 지난 21일 광주FC와 파이널A 첫 경기 원정에서 0-1로 덜미를 잡혔다. 강도 높은 압박과 팀플레이로 상대를 압도했지만 결과는 패배였다.

다행히 곧바로 분위기를 반전했다. 24일 홈에서 열린 조호르바루(말레이시아)와 2023~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I조 3차전에서 3-1로 승리했다.

지난 시즌 ACL에서 조호르에게 당한 두 차례 패배를 설욕한 울산은 조별리그 2승 1패 승점 6점을 기록, 반전의 신호탄을 쐈다.

울산은 지난 시즌 막판까지 손에 땀을 쥐는 접전을 벌인 끝에 힘겹게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는 그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이번 대구전을 반드시 승리한다는 각오다. 울산이 원하는 시나리오대로 3경기를 남기고 조기 우승을 확정한다면 ACL에 더 집중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

울산은 올시즌 대구에 좋은 기억이 많다. 올해 5월 5일 적지에서 3-0 완승을 거두고 대구 원정 징크스을 깼다. 홍명보 감독 부임 후 대구 원정 첫 승이었다. 당시 황재환(2골)과 바코가 연속골을 뽑아내 3-0으로 이겼다.

6월 24일 열린 홈경기에서도 김태환과 바코(2골)가 연달아 골망을 흔들어 3-1로 이겼다. 8월 5일 대구 원정에서 0-0으로 비겨 이번 시즌 3경기 무패(2승 1무)를 이어가고 있다. 울산은 대구 상대 역대 전적에서도 31승 15무 8패로 앞서있다.

눈여겨볼 선수는 바코와 루빅손이다. 바코는 대구전 3경기에 3골을 터트렸다. 조호르와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루빅손은 5월 21일 수원삼성(3-2 승)전 이후 157일 만에 골 맛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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