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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성스러운 아이돌’ 11회에서는 우연우(램브러리, 김민규 분)가 요괴와 계약한 신인그룹 이블보이즈를 구출하는 과정을 코믹하게 그려내며 웃음을 선사하는 동시에 레드린(차주영 분)의 추악한 실체를 공개하며 충격적인 서사를 그렸다.
우연우는 요괴와 계약을 맺은 신인그룹 이블보이즈를 구하기 위해 김달(고보결 분)과 힘을 합쳤다. 김달은 와일드애니멀과 이블보이즈가 코리아뮤직어워즈에 함께 참석하게 되자 담당 PD에게 두 그룹의 합동 공연을 제안해 성사시켰다. 이후 본격적인 연습에 들어간 와일드애니멀은 악의 재능을 받은 이블보이즈에게 춤, 댄스 심지어 비주얼까지 밀리고 말았고 급기야 이블보이즈에게 영업을 당해 폭소를 자아냈다. 기싸움에서 진 우연우는 결국 이블보이즈에게 직접 배후를 묻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이블보이즈가 가족에 대한 기억을 망각하고 있음을 알게 됐다. 이에 합동 공연 직전 우연우는 이블보이즈에게 신성력을 불어넣어 잊고 있던 가족애를 떠오르게 했다. 이후 이블보이즈는 후회의 눈물을 쏟으며 올해의 가수상을 포기하고 현장을 떠났고, 이로써 이블보이즈와 요괴의 계약은 무효화됐다.
한편 우연우가 드디어 본래 몸인 ‘이세계 대신관’ 램브러리로 되돌아가 이목을 끌었다. 우연우가 이블보이즈를 구한 직후 마왕(이장우 분)이 코리아뮤직어워즈를 급습했다. 우연우는 김달의 안전을 위해 마왕을 유인했지만, 홍우대대에게 내쫓긴 뒤 선량한 시민에게 흑마법을 걸어 살인을 종용함으로써 힘을 키운 마왕을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우연우는 마왕의 공격에 쓰러졌고, 곧이어 ‘우연우가 연기대상 신인상을 받았다’는 발표 멘트가 흘러나오며 화면이 전환돼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후 램브러리는 이세계에서 눈을 떴다. 하지만 이미 이세계는 마왕의 공격을 받아 멸망하고 있었고, 불에 타 폐허로 변해가는 이세계를 보며 낙심한 램브러리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더욱이 램브러리는 자신이 모시는 절대적인 존재 ‘레드린’의 추악한 실체를 알게 돼 충격에 빠졌다. 램브러리는 신전을 찾아가 백성들을 구해달라는 간절한 기도를 올렸다. 이때 온몸이 상처로 뒤덮힌 레드린이 모습을 드러냈다. 레드린은 마왕을 막을 방법은 단 하나라면서, 램브러리가 죽어야만 자신이 램브러리에게 준 신성력을 거둬들이고 힘을 보태 마왕을 대적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레드린은 자신의 과오로 백성들을 죽게 했다며 자책했고, 그 모습을 두고 볼 수 없던 램브러리는 마왕을 처단하기 위해 스스로를 희생하기로 결심했다. 그러나 램브러리가 자결하려던 순간, 레드린의 말실수로 그의 거짓말이 들통났다. 앞서 레드린이 홍우대대 대주(서지영 분)에게 신성력을 빼앗겨 현 세계와 소식이 끊겼다고 말했던 것과 달리 홍우대대 대주와 마왕이 결탁한 사실을 모두 알고 있었던 것.
tvN 수목드라마 ‘성스러운 아이돌’은 오늘(23일) 오후 10시 30분에 최종화가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