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화제의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진양철 순양그룹 회장을 연기한 이성민이 출연해 작품의 뒷 이야기와 연기 과정, 배우로서 자신의 철학 등을 솔직히 털어놨다.
지난 25일 막을 내린 ‘재벌집 막내아들’은 재벌 총수 일가의 오너리스크를 관리하던 비서 윤현우(송중기 분)가 재벌가의 막내아들 진도준(송중기 분)으로 회귀해 인생 2회차를 사는 판타지 드라마다. 시청률 26.9%(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하며 올해 최고의 미니시리즈로 인기리에 종영했다.
이성민은 이 작품을 통해 ‘미생’ 오상식 차장 이후 최고의 인생 캐릭터를 탄생시켰다는 평을 받았다.
이성민은 “많은 배우들이 아르바이트를 하고 여러 가지 일을 했다고 말하는데 나는 그런 적이 없다”며 “그래서 내 인생, 내 삶이 가끔 불쌍할 때가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다른 삶을 잘 모른다. 그래서 다시 태어난다면 배우는 그만하고 싶다. 다양한 직업들, 다양한 일들, 다양한 모험을 해보질 못했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배우로서 나이 들어가는 과정을 지켜보며 느낀 생각도 들어볼 수 있었다. 이성민은 “20대 때는 빨리 30대 중반이 되고 싶었다. 그때쯤이면 배우로서 뭔가 남자다운, 삶이 묻어나는 얼굴이 되지 않을까 기대를 했다. 그 정도 나이면 배우로서 승부를 볼 수 있는, 도전을 할 수 있는, 어느 정도 내가 완성이 된 나이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그 시간이 한참 지났다. 지금은 제법 나이가 많다. 이제는 장년으로서 또 앞으로 다가올 노년으로서 어떤 배우가 될까, 어떤 연기를 해야 될까 하는 고민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