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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방송한 NQQ와 SBS PLUS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에서는 옥순의 모태솔로 고백 후 확 달라진 로맨스 판도와 함께, 7기의 첫 데이트 선택이 공개돼 시청자들에게 소름과 전율을 안겼다.
앞서 ‘한채영 닮은꼴’ 외모와 화려한 스펙으로 주목받았던 옥순은 ‘자기소개 타임’에서 썸 한번 탄 적 없었던 모태솔로라고 자신을 소개해 ‘솔로나라 7번지’를 초토화시킨 바 있다. 이날 ‘자기소개’를 마친 12인의 솔로남녀는 각자의 숙소로 돌아가 변화된 속마음을 공유했다. 여기서 영호는 “저렇게 예쁜 ‘모솔’은 처음 본다”며 혀를 내둘렀고, 상철은 “여기에 진짜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 것 같다”며 “옥순이 호감 가는 남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초강수를 둔 것”이라고 추측했다.
반면 영식은 첫인상부터 자신의 마음을 사로잡은 영숙이 변호사라는 사실을 알고 “잘난 사람, 근접할 수 없는 사람인데, 내가 감히?”라며 풀 죽은 태도를 보였다. 이 모습을 VCR로 지켜보던 데프콘은 “40대는 걱정부터 한다. 30대는 그런 걱정 안하잖아”라며, 지금까지와는 다른 40대의 ‘초현실 로맨스’에 깊은 공감을 보냈다. 송해나는 “연애 시작도 안 해놓고서…”라며 영식을 응원했다.
솔로녀들은 숙소에 모여앉아 ‘장거리 연애’에 대한 토론을 벌였고 학원 강사인 순자는 “6년간 장거리 연애를 했더니 차 값이 X값이 됐다”며 “‘롱디’는 절대로 안할 것”이라고 현실적인 모습을 보였다.
다음으로 정숙이 데이트 신청에 나섰는데 영수와 상철이 정숙을 택했다. 영숙은 마지막까지 남아있던 영식의 선택을 받아 유일하게 ‘1:1 데이트’를 하게 됐다. 반면 영자, 순자는 첫인상 선택에 이어 첫 데이트 선택에서도 ‘0표 굴욕’을 맛봤다. 0표를 확인한 직후 순자는 “어제보다는 오늘, 마음이 더 속상하다. 서글픈 기분이 든다”라고 털어놨다.
‘솔로나라 7번지’의 첫 데이트는 40대 출연자들의 체력을 고려해 ‘하우스 데이트’로 진행됐다. 옥순은 자신의 집으로 꾸며진 펜션에서 영철, 경수, 영호, 광수를 맞아 저녁식사를 했다. 네 솔로남은 옥순을 떠보기 위해 사전에 모의해 옥순에게 아무도 말을 걸지 않고 식사에만 집중했다. 옥순은 당황했으나 “저한테 뭐 물어보실 것 없냐?”면서 대화의 물꼬를 텄다. 자칫 부담될 수 있는 ‘4:1 데이트’임에도 옥순은 “1:1로 하면 할 말을 계속 두 명이서 해야 하니 더 부담일 수 있다. 네 명이서 하면 더 풍요롭게~”라고 독특한 생각을 밝혔다. 나아가 옥순은 “주변에서 남녀 커플이 앉아 있는 걸 보면 너무 진부해 보였다. 되게 뻔한 그림”이라며 “왜 꼭 2명이어야 하지?”라는 파격 연애관을 드러냈다. 이를 듣던 데프콘은 “아~독특하다!”라며 감탄했다.
옥순은 동거, 출산에 대해서도 소신을 이어갔다. “동거를 어떻게 생각하냐?”는 경수의 질문에 옥순은 “동거는 성관계 포함을 전제하는 것 같다. 성관계가 없는 동거라면 괜찮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옥순의 직설 화법에 송해나는 “방송하면서 처음 들은 단어”라고 놀라워했고, 데프콘 역시 “40대들이라 대화에 막힘이 없다”며 40대 특집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정숙은 영수, 상철과의 ‘2:1 데이트’에서 지난 연애의 상처를 곱씹었다. 정숙은 ‘2:1 데이트’ 성사에 “되게 감사했다. 의리를 지키시는 건가?”라고 물었다. 이에 상철은 “의리 아닌데? 사랑인데~”라는 농익은 멘트로 정숙에게 폭풍 어필했다. 이어 정숙은 두 사람 앞에서 “전 연애에 있어 착한 호구였다. 항상 을의 연애를 했던 것 같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정숙의 말에 영수는 “분명히 알아주고 고마워해주는 사람이 있을 것이니 굳이 바뀔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상철은 “내가 이렇게 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봐주는 사람, 그걸 알아주는 남자를 아직 못 만난 게 아닐까”라고 위로해줬다. 정숙은 왈칵 눈물을 쏟으면서 고마움을 전했다. 이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정숙은 “네가 잘못한 게 아니라는 말을 누군가에게 한번쯤 듣고 싶었다”라고 털어놓았다.
‘나는 솔로’ 7기의 로맨스는 27일 밤 10시 30분 NQQ(4월 29일부터 ENA PLAY로 채널명 변경), SBS PLUS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