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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김선태 감독과 안현수(러시아 귀화, 빅토르 안) 코치는 환호했다.
이번 올림픽에서 중국의 편파 판정 논란이 처음 일었던 지난 5일 쇼트트랙 혼성 계주에 이어 이날 남자 1000m에서도 김 감독과 안 코치가 우리 선수들만큼이나 국내 누리꾼의 시선을 끌었다.
중국 베이징의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황대헌과 이준서는 각각 조 1위와 2위를 기록했지만 모두 레인 변경 반칙을 이유로 실격당했다. 두 사람 대신 결승 티켓을 손에 넣은 건 중국 선수들이었다.
결승에서도 편파 판정은 이어졌다. 헝가리의 사올린 샨도르 류가 가장 먼저 통과했지만, 그 역시 레이스 도중 반칙으로 인해 실격 처리됐다. 결승선을 앞에 두고 중국의 런쯔웨이는 대놓고 손을 쓰며 산도르와 몸싸움을 벌였지만, 런쯔웨이는 산도르와 정반대로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은메달도 중국 차지였다.
김 감독은 중국의 금메달이 확정되자 런쯔웨이와 얼싸안고 기뻐했다. 경기 후 한국 취재진은 김 감독에게 인터뷰를 요청했으나, 김 감독은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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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성 계주 준결승에서 중국이 3위를 기록해 탈락 위기에 놓였지만 2위로 결승선을 끊은 미국이 비디오 판정을 통해 페널티를 받으면서 극적으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2019년 중국 대표팀에 합류한 그는 지난해 10월 감독이 됐다. 김 감독은 지난 2004년부터 2006년, 그리고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중국 대표팀 선수들을 가르쳐왔다.
그는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일본 감독을, 2014년부터 2018년까지 한국 감독을 맡기도 했다. 2018년 평창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들을 이끌고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획득했다.
중국 언론은 이번 올림픽에서 혼성 계주 우승을 차지하자 “한국 출신 스케이터가 중국 대표팀의 금메달에 기여했다”며 김 감독에 대해 관심을 드러냈다.
상하이데일리는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 2관왕 저우양이 공개한 김선태 감독의 손 편지도 공개했다. 저우양은 대회마다 이 편지를 지갑에 넣고 다녔다고 한다.
편지에는 “최고가 되려면 가장 쓰라린 고통을 감내할 각오가 되어 있어야 한다. 나는 언젠가 네가 세계 챔피언이 될 거라고 믿는다. 나는 너를 도우려고 여기에 왔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상하이 데일리는 김 감독과 함께 빅토르 안 코치와 한국 대표팀 선수였다가 중국으로 귀화한 린샤오쥔(임효준)도 핵심 인물로 소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