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황유민·임지유 등 4명 오거스타 여자 아마추어 초청받아

3월 30일부터 마스터스 열리는 오거스타에서 개막
2019년 첫 대회에서 권서연, 전지원 공동 12위
올해 황유민·임지유·방신실·이정현 4명 최다 출전
  • 등록 2022-02-03 오전 9:02:54

    수정 2022-02-05 오후 2:02:05

여자 골프 국가대표 황유민.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골프 국가대표 황유민(19·신성고)과 방신실(18·비봉고), 임지유(17·수성방통고), 상비군 이정현(16·운천중)이 오거스타 내셔널 여자 아마추어 챔피언십에 초청받았다.

마스터스를 개최하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은 3일 “오늘 3월 말 열리는 오거스타 내셔널 여자 아마추어 챔피언십에 참가하는 71명에게 초청장을 발송했다”며 “2월 2일 기준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 로즈 장(중국)과 지난해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에밀리아 미글리아치오(미국)를 포함해 상위 40위 중 39명 참가를 수락했다”고 밝혔다.

세계랭킹 이외에 US여자아마추어챔피언십, (브리티시)여자아마추어챔피언십, 아시아·태평양여자아마추어챔피언십, R&A와 US걸스아마추어 챔피언십 등 대회 우승자가 포함된다.

71명의 초청자 중에는 황유민, 방신실, 임지유, 이정현 등 한국 선수 4명이 명단에 포함됐다.

한국은 올해 대회에서 처음 우승을 노린다. 2019년 처음 열린 대회에선 전지원(23)과 권서연(19)이 출전해 공동 12위에 올랐다. 2020년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대회가 열리지 않았고, 지난해 대회에는 한 명도 출전하지 못했다.

황유민은 지난해 한국여자아마추어선수권 우승에 이어 11월에는 아시아·태평양 여자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4위에 오른 국가대표 에이스다. 지난해 프로 대회 한국여자오픈에 출전해서도 4위에 올라 예사롭지 않은 기량을 선보였다. 현재 아시아랭킹 1위이며 세계랭킹은 4위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다.

아마추어 세계랭킹 13위의 방신실은 지난해 5월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 참가해 첫날 상위권에 올라 주목받았다. 173cm가 넘는 키에 평균 비거리 235m의 장타를 친다.

임지유는 아마추어 여자골프의 떠오르는 강자다. 지난해 매경솔라고배와 송암배 아마추어선수권에서 2주 연속 우승했고, KLPGA 투어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 출전해 공동 12위로 베스트 아마추어를 차지했다. 현재 아마추어 세계랭킹은 32위다.

이정현 역시 중학생 때부터 두각을 보인 예비스타다. 중학교 1학년이던 2019년 송암배 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고, 2020년엔 한국여자아마추어선수권에서 만 13세11개월1일의 나이로 우승해 김세영(만 13세 5개월 9일)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최연소 우승을 차지했다. 같은 해 KLPGA 투어 하나금융 챔피언십에선 베스트 아마추어를 받았다.

오거스타 내셔널 여자 아마추어 챔피언십은 남자 골프의 시즌 첫 메이저 대회로 열리는 마스터스 개막에 일주일 앞서 개최한다. 올해는 오는 3월 30일(이하 현지시간) 개막해 3라운드 54홀 경기로 펼쳐진다. 1~2라운드는 인근의 챔피언스 리트리트 골프클럽에서 치르고 하루 휴식과 공식 연습일을 가진 뒤 4월 2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18홀 결선라운드를 펼친다.

2019년 처음 열린 이 대회에선 제니퍼 컵초(미국)가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지난해 대회에선 17세의 가지타니 츠바사(일본)가 연장에서 미글리아치오를 제압,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임지유가 지난해 9월 경기도 이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 출전해 힘차게 티샷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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