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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저녁 방송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에서는 안성준이 장성규의 이야기 친구로 등장해 공감 요정으로 활약했다.
이날 방송에선 1954년 스위스 월드컵 당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사연이 소개됐다. 두 사람은 전쟁이 끝난 지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출전한 첫 한일전 및 월드컵 본선의 역사를 돌아봤다. 당시 열악한 환경 속에서 일본을 꺾고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한국은 첫 경기부터 강팀인 헝가리에 9:0으로 패했고, 2차전 터키와의 경기에서도 7:0으로 패했다.
안성준은 자신의 무명시절과 관련해 “(관객들이)자는 걸 본 적은 없다”면서도 “(한 번은)되게 유명한 가수 바로 뒤에 무대를 하게 됐다. 그 가수가 너무 바빠서 가야 한다고 하더라. 그 가수가 마지막을 했어야 했는데 그 가수가 먼저 하고 가니까 관객들이 다 일어나서 간 거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뒤통수에 대고 노래를 했다”며 “그 마음보다 더했을 것 같다. 외국까지 가서”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