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PK로 시즌 12호골 작렬...박주영 기록과 어깨 나란히

  • 등록 2021-05-17 오전 7:31:53

    수정 2021-05-17 오전 7:32:18

프랑스 리그앙 지롱댕 보르도에서 활약 중인 황의조. 사진=지롱댕 보르도 SN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지롱댕 보르도의 황의조(29)가 시즌 12호골을 터뜨렸다.

황의조는 17일(한국시간) 프랑스 보르도의 누보 스타드 드 보르도에서 열린 랑스와 2020~21 리그1(1부리그) 37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32분 페널티킥(PK)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황의조가 골을 기록한 것은 진난달 12일 생테티엔전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이 골로 시즌 득점을 12골로 늘린 황의조는 2010~11시즌 박주영이 AS모나코에서 기록한 한국인 선수 리그1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 12골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정규리그 한 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황의조가 최종전에서 득점에 성공할 경우 박주영을 넘어 새로운 기록을 세우게 된다.

보르도는 0-0이던 전반 32분 상대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황의조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황의조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보르도는 후반 44분 유수프 사발리의 추가 골에 이어 후반 추가시간 메흐디 제르칸이 쐐기골을 더해 3-0 완승을 거뒀다. 황의조는 후반 21분 세쿠 마라와 교체돼 경기를 일찍 마쳤다.

보르도는 이날 승리로 승점 42(12승 6무 19패)를 기록, 14위에 자리했다.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18위 낭트(승점 40·9승 13무 15패)에 승점 2점 앞서있다. 마지막 38라운드에서 최소한 비길 경우 1부리그 잔류를 확정짓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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