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혼모’ 사유리, 아들 젠과 ‘슈돌’ 첫 등장 “아빠 없으니까…”

  • 등록 2021-04-30 오전 7:19:29

    수정 2021-04-30 오전 7:19:29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정자 기증으로 자발적 미혼모가 된 후지타 사유리가 아들 젠과 함께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한다.

사유리, 아들 젠 (사진=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예고 영상 캡처)
지난 29일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측은 오는 5월2일 방송되는 380회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새로운 슈퍼맨 사유리와 아들 젠의 모습이 담겼다.

사유리는 카메라 앞에서 “제가 엄마가 됐다”며 인사했고, 젠은 낯선 카메라를 보고도 놀라지 않고 방긋 웃었다.

이후 표정 부자 젠의 다양한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종일 아들 곁을 떠나지 않은 사유리는 젠이 잠들고 나자 밥을 먹고 잠시 휴식 시간을 가졌다.

사유리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아들 젠이 나보다 더 소중하다”며 “정말 자랑스러운 엄마가 되고 싶다. 아무래도 아빠가 없으니까 ‘부족했다 외로웠다’고 느끼지 않게 ‘정말 행복했다’, ‘행복한 아이다’, 자신 있게 엄마가 자기를 사랑해줬다고 느낄 수 있는 그런 엄마가 되고 싶다”며 바람을 전했다.

한편 사유리는 난소 나이가 48세라는 진단을 받고, 일본 정자은행에서 정자를 받아 지난해 11월 젠을 출산했다.

‘자발적 비혼모’가 된 사유리의 ‘슈돌’ 출연을 두고 찬반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비혼 출산을 부추긴다”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사유리의 출연 반대 청원글이 게재됐다.

이에 지난 15일 ‘슈돌’ 제작을 총괄하는 강봉규 책임프로듀서(CP)는 “우리나라 한 부모 가구 비율은 7.3%로 급증하고 있으며, 한 부모 가구에 대한 관심과 함께 기존 기혼 가구에만 지원되던 가족 정책도 다양한 방향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사유리 씨 가정 역시 이처럼 다양하게 존재하는 가족의 형태 중 하나일 뿐이고, 어떤 가족을 미화하는 게 아닌, 가족의 성장을 담담하게 바라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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