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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는 준결승전 개인 미션이 펼쳐졌다. 결승으로 향하는 마지막 관문인 만큼 참가자들은 그 어느 때보다 혼신의 힘을 다해 무대를 달궜다. 숨 막히는 대결 끝에 결승행에 오른 최종 10인도 공개됐다. 듀엣 미션과 개인 미션 점수를 합산해 10인이 가려졌다. 결과는 반전 그 자체였다. 결과를 숨죽여 지켜보던 참가자들과 심사위원들은 생존자가 공개될 때마다 탄성을 내질렀다.
준결승전 전체 1위는 총점 2790점을 기록한 ‘뽕끼마틴’ 홍경민이었다. ‘리틀싸이’ 황민우와 듀엣 미션 1위를 기록한 홍경민은 개인 미션에서도 24년 차 가수의 저력을 과시하며 압도적 점수로 전체 1위에 등극했다. 홍경민은 “제게 과분한 점수인 것 같다. 몸 둘 바를 모르겠다”라며 놀라운 결과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2위는 ‘보이스트롯’을 통해 ‘랩트로트’라는 새로운 장르를 탄생시킨 슬리피가 차지했다. 이날 슬리피는 개인 무대에서 소명의 ‘유쾌 상쾌 통쾌’를 특유의 정확한 박자와 시원시원한 가창력으로 소화해 박현빈 레전드로부터 “트로트 신동을 발견한 느낌”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4위에는 ‘서바이벌 강자’ 조문근이 올랐다. 조문근은 김국환의 ‘타타타’를 전율의 샤우팅으로 불러 모두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남진 레전드는 “‘타타타’는 정말 유명하고 좋은 노래이지만 이 노래를 부른 사람은 많지 않다. 그만큼 쉽지 않은 노래”라며 조문근의 곡 소화력에 찬사를 보냈다.
5위에는 황민우가 랭크됐다. 매주 실시간 검색어를 뜨겁게 달구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황민우는 “부모님을 위해 이 무대가 너무나도 절실하다”라는 간절한 각오와 함께 영탁의 ‘니가 왜 거기서 나와’를 화려한 부채 퍼포먼스로 완성했다.
6위에는 ‘트로트 프린스’ 박세욱과 ‘불사조’ 추대엽이 공동으로 올랐다. 25년 차 무명배우에서 막강한 트로트 스타로 떠오른 박세욱은 나훈아 ‘대동강 편지’를 가슴 절절한 보이스로 소화해, 단 한 소절만으로 모두를 울리게 만들었다. 두 번의 와일드카드로 준결승까지 오른 추대엽은 태진아 ‘옥경이’를 탁월한 리듬감과 어머니를 향한 마음을 담아 완성했다. 진성 레전드는 “‘보이스트롯’이 발견한 인재다”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아쉽게 탈락한 참가자들의 진심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김창열은 자신과 듀엣 무대를 함께 한 파트너 김현민의 꿈과 도전을 응원하며 왈칵 눈물을 흘려 장내를 숙연하게 했다. 이에 김현민 역시 눈물로 응답해 현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홍경민, 슬리피, 김다현, 조문근, 황민우, 박세욱, 추대엽, 박상우, 박광현, 문희경 등 최종 생존자 10인이 확정됐고, 이제 크라운을 차지할 단 한 사람을 가리기 위한 결승 무대만이 남았다.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개인 미션은 물론, 셀럽과 함께 한 듀엣 무대까지 포착돼 기대감을 치솟게 했다.
톱스타 80명에서 최종 10인까지 오른 막강한 생존자들이 과연 결승 무대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피 튀기는 경쟁 끝에 ‘보이스트롯’의 우승은 누가 차지하게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MBN ‘보이스트롯’ 결승전은 25일 금요일 밤 9시 50분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