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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보드 핫100 2주 연속 1위라는 성과에 대해, 방탄소년단 지민은 “실감이 안 난다”며 “이렇게 좋은 일 있을 때는 팬분들과 직접 만나서 얼싸안고 울고 웃고 하면서 축하를 해야 하는데 (코로나 19로) 바깥의 상황이 별로 안 좋다 보니까 아쉽긴 했었는데 뉴스에 나오게 돼 영광이고 팬분들도 좋아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다이너마이트’가 많은 공감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멤버 슈가는 ”해외에서도 (코로나19로 인해) 상황이 좋지 않아 음원을 제작할 때도 팬분들에게 조금이라도 힘을 드리고 싶은 마음이 컸다“라며 ”(팬들이) 많이 좋아해 주시고 사랑해주셔서 이런 결과가 있었다“라고 답했다.
RM은 신나는 디스코 음악인 ‘다이너마이트’를 내놓게 된 배경에 대해 ”안 좋은 시기에 사실 사람이 우울하거나 슬플 때 위로하거나 타파하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는데 정공법을 택했다“라며 ”누구나 친숙할 수 있는 디스코 팝 장르로 유쾌하고 희망적인 부분들의 방법들도 필요하다고 느꼈다“라고 설명했다.
‘월드 스타’라는 것이 실감 나느냐는 물음에, 뷔는 ”예전보다는 실감 나지만 아무래도 가족의 지인들이 아미라고 얘기해 주고, 아미가 됐다는 친구들도 많다.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많은 힘을 얻는다“라고 말했다.
반대로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은 것은 무엇이냐는 물음에, 정국은 ”단 한 가지 안 바뀐 건 팬들을 생각하는 마음과 음악을 대하는 태도, 진심“이라고 답했다.
또 데뷔 7년 차인 방탄소년단이 팀워크를 잘 유지할 수 있던 비결에 대해 진은 ”우리는 스스럼 없다. 무슨 일이 있으면 항상 모여서 회의를 한다. 좋은 결과로 의견을 모은다. 군기 잡는 사람도 없다“라고 말했고, 제이홉은 ”서로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있다“라고 전했다.
RM은 ”같은 나룻배에서 다른 방향을 보며 간다고 생각한다. 7명이 다른 환경에서 자라서 똑같을 수가 없다. 같은 배에 타고 있다는 것만 인지하고 있으면 된다. 때로는 가족처럼, 파트너처럼 적절한 거리 유지를 하며 신뢰를 갖고 있다“라고 밝혔다.
다음 앨범에 대해 지민은 ”‘다이너마이트’ 만큼 혹은 그것보다 더 좋은 곡들이 많이 있으니까 기대 많이 해 주셨으면 좋겠다“라면서 ”욕심이지만 이번 앨범 전체가 핫100에 들어가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정국은 ”멤버들의 참여도가 굉장히 높다“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코로나19 방역을 이끄는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뉴스9’을 통해 방탄소년단에 질문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정 본부장은 ”지금 코로나19 비대면 시대에 팬들과 어떻게 소통을 하고 어떻게 얘기를 나누고 계시는지 궁금하다“라는 질문을 전했고, 방탄소년단은 ”인터넷과 SNS로 소통할 방법이 있다는 점에서 좋은 시기에 살고 있고, 그것에 정말 감사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특히 ”빌보드 1위를 했을 때도 그렇고 제일 먼저 뭔지 말해 주고 싶고 감정을 전해주고 싶은 분들이 아미. 제일 먼저 생각하고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라며 팬을 향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정 본부장은 또 ”코로나19 시대를 함께 살아가야 하는 전 세계 젊은이들에게 방탄소년단만의 챌린지를 해줄 수 있는지 제안한다“라고 전했다. 방탄소년단은 ”코로나19가 끝나면 제일 먼저 무엇을 하고 싶은지 꿈을 얘기해보거나 표현해보는 ‘꿈 챌린지’“를 제안하기도 했다.
인터뷰 말미에 RM은 ”다이너마이트라는 곡은 코로나19가 만약에 없었다면 파생되지 않았을 곡“이었다며 ”많이 힘든 상황에 처하신 분들이 이 기간을 잘 이겨내고 힘을 낼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멤버가 다 함께 ”화이팅“을 외치며 대담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