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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백종원은 양평의 한 부추 하우스를 찾았다. 앞서 대파, 청경채처럼 폐기되고 있는 부추를 본 백종원은 “이걸 갈아엎는 거냐”고 속상함을 내비쳤다.
농민은 “가격도 많이 폭락됐고, 출하시기도 많이 놓쳤다”며 시장에서는 부추의 길이가 40cm이상 되는 것과 흰 줄기 부분이 많은 부추는 가격이 안 나온다고 폐기 이유를 밝혔다. 최소한의 운영비는 800원이지만 어제 경매가는 700g에 350원이었다고. “작업을 하면 할수록 적자 폭이 커진다”고 말했다.
이어 “10년 전에는 ‘복 특수’가 있었는데 요즘에는 부추를 많이 쓰는 음식들이 사라졌다”고 토로했다. 게다가 올해는 냉해로 인해 상품성이 떨어졌다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 시각 선미는 게스트로 등장해 농벤져스 멤버들을 먼저 만났다. 선미는 김희철에게 백종원 대표님이 몰라보실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후 백종원은 새 차로 다가왔고 누군지 알아보겠냐는 말에 “선미 아니냐. 내가 왜 모르냐. 와이프가 얼마나 좋아하는데”라고 말해 선미를 감동케 했다. 그러면서 선미는 “(소유진이) ‘가시나’ 춤 추는 걸 봤다”고 했고 백종원은 “지난 연말인가 집에서 맨날 연습해서 얼마나 많이 들었는 줄 아냐”고 웃어보였다.
이어 선미는 과카몰리와 살사소스를 만들 수 있다고 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날 백종원은 부추 비빔밥과 강된장, 부추 볶음, 소고기 칼국수, 부추 무침을 요리했다.
부추는 ‘맛남’ 공식 칼잡이로 등극한 김희철이, 양파와 감자는 유병재가 양세형의 지도를 받고 손질했다. 백종원은 김희철에게 이것저것 주문했고, 이를 다 알아듣는 김희철에 감탄했다. 그런 와중 선미가 “나보다 더 못한다”고 하자 유병재는 “너도 시작이구나”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백종원과 농벤져스는 부추 요리들로 차려진 한상에 둘러앉아 따끈한 밥에 부추무침과 강된장 찌개를 넣어 비벼 먹으며 감탄사를 연발했다.
특히 양세형은 부추볶음을 먹다가 부추의 흰 줄기 부분의 장점을 발견했다며 단맛이 난다고 했다. 이를 듣고 김동준은 “달지만 식감은 마늘쫑 같다”고 거들었다.
휴식시간에 밥상 탁구대를 만들어 탁구 대결을 펼쳤다. 김동준은 유병재와의 경기에서 이겨 풀파워로 뿅망치를 때렸다. 이어 탁구를 처음 해본다는 선미는 김희철에 5대 1로 이겼고, 김희철은 패배의 쓴맛을 맛봤다.
레시피 챌린지로 김희철과 선미는 부추참깨 크로켓을, 양세형과 유병재는 부추겉절이 비빔칼국수를 만들었다.
선미는 감자칼로 감자를 깔끔하게 손질했고, 크로켓 튀김베이스를 준비하며 예사롭지 않는 스냅실력을 선보였다. 농벤져스는 선미의 요리실력을 인정했다.
그러는 사이 백종원과 김동준은 낚시를 하러 떠났다. 백종원은 중학생 때부터 낚시를 해봤다고 말해 김동준이 화들짝 놀랐다. 이후 백종원과 김동준은 낚시 30분 만에 동시에 붕어 두 마리를 잡아 감탄을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