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방송된 MBN 200억 프로젝트 ‘보이스트롯’(기획·연출 박태호) 3회에서는 더욱 치열해진 무대와 충격 이변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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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민요 이수자인 배우 양금석은 민요와 트롯을 결합한 ‘칠갑산’을 불러 14크라운을 받았다. 25년째 민요 연마 중이라는 양금석의 무대는 놀라움 그 자체였다. 민요와 트롯의 신선한 만남에 남진은 “독특한 목소리로 ‘칠갑산’을 소화했다. 깊은 목소리, 풍부한 감정에 깜짝 놀랐다”고 평했다.
9살 국악신동 김태연의 무대도 경이로운 수준이었다. 판소리로 미국 카네기홀을 점령한 김태연은 트롯으로 ‘보이스트롯’을 완벽히 뒤집어놨다. 짙은 한이 묻어나는 김태연의 ‘용두산 엘레지’는 출연진과 심사위원들의 입을 쩍 벌어지게 만들었다. 그 압도적인 분위기가 안방극장까지 고스란히 전해졌다. 진성은 김태연의 탁월한 표현력에 “국악만 하기엔 보석 같고 탐나는 친구”라고 호평을 했다. 김태연은 14크라운을 받으며 2라운드에 진출했다.
그런가 하면 그 어느 회보다 심사위원들의 날카롭고 정확한 심사평이 이어진 무대이기도 했다. 레전드 심사위원 남진, 혜은이, 진성, 김연자, 박현빈은 정곡을 찌르는 심사평으로 서바이벌의 긴장감을 한껏 높였다.
탈락자들도 속출했다. 새로운 사랑을 고백한 엄용수, 개성 강한 무대를 보여준 신신애, 가면을 쓰고 등장한 배도환, 아이돌 보이프렌드 출신 정민, 걸그룹 소나무 하이디, 카피추로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추대엽, 재혼에 대한 진심을 드러낸 유퉁, 도전의 아이콘을 꿈꾼 노현희 등이 안타깝게 탈락했다.
‘보이스트롯’ 3회는 전국 유료가구 기준 시청률 11.708%(2부)를 기록하며 종편 및 케이블은 물론 지상파까지 포함해 동 시간대 전채널 1위를 차지했다. 지난 방송 시청률 10.091%보다 상승한 수치로, 첫 방송부터 3주 연속 MBN 역대 최고 시청률 기록을 갈아치웠다.
매회 시청률과 화제성 모두를 장악하며 금요일 밤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보이스트롯’. 과연 다음 주는 또 어떤 숨겨진 트롯 고수와 소름 끼치는 무대가 시청자들을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보이스트롯’은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