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두꽃' 이기찬, 日 외교관 역으로 존재감

  • 등록 2019-06-29 오전 7:53:04

    수정 2019-06-29 오전 7:53:04

SBS ‘녹두꽃’ 이기찬 화면캡처(사진=엘줄라이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배우 이기찬이 SBS 드라마 ‘녹두꽃’(극본 정현민, 연출 신경수)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기찬은 이 드라마에서 일본인 외교관 다케다 요스케 역으로 출연 중이다. 극중 다케다 요스케는 조선이 언젠가 일본에 병합돼야 한다는 확고한 신념을 가진 인물이다. 극 중반부를 넘어서면서부터 조선을 병합하려는 일본의 야욕을 실행에 옮기는 동시에 격동의 시기에 처한 인물이 극적인 변화를 보이는데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기찬은 이를 통해 연출자 신경수 PD가 자신을 캐스팅한 의도를 충족시키고 있다. 신경수 PD는 이기찬을 다케다 역에 캐스팅한 이유를 “‘센스8’에서 인상 깊었고 외국어를 하는 한국인 역할이 잘 어울리겠다는 생각했는데 직접 만나보고 이야기를 나누니 근사한 모던 일본 보이가 보였고, 다시 만나니 알듯 모를 듯한 어떤 악의 기운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 같았다”며 “섬세하면서도 신경질적인 그 무엇”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꽤 오래 전부터 배우였다”며 “이번 현장에서 장면을 준비해오는 태도와 방법, 캐릭터를 구축하는 과정, 상대와 현장과의 앙상블은 물론 자신이 준비한 어떤 지점까지 흔들리지 않고 몰입해 결과물을 성취하는 집념은 정말 대단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기찬은 경력 20년 차 연예인이자 올해로 연기경력 11년 차인 배우다. 2015년에는 미국 드라마 ‘센스8’에서 배두나의 남동생 박중기 역을 맡아 뛰어난 연기실력을 인정받았다. 이기찬이 현재 출연 중인 ‘녹두꽃’은 1894년 동학농민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농민군과 토벌대로 갈라져 싸워야 했던 이복형제의 파란만장한 휴먼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다.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이기찬은 또 올 가을 방송 예정인 SBS 새 드라마 ‘VIP’에 출연을 확정짓고 촬영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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