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팀 내 두 번째 높은 평점 7.9점...모우라 10점 만점

  • 등록 2019-05-09 오전 7:47:13

    수정 2019-05-09 오전 7:47:13

토트넘의 손흥민이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을 확정지은 뒤 두 주먹을 불끈 쥐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몸을 아끼지 않는 투혼으로 토트넘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을 이끈 ‘손세이셔널’ 손흥민(토트넘)이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평점으로 활약상을 인정받았다 .

손흥민은 9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아약스(네덜란드)와의 2018~19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손흥민이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했던 1차전에서 0-1로 패한 토트넘은 루카스 모우라의 해트트릭 활약에 힘입어 2차전에서 3-2의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전반에 먼저 2골을 내줘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거둔 기적같은 승리였다. 심지어 마지막 결승골은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극장골’이었다. 이날 결과로 1, 차전 합계 스코어는 3-3이 됐고 토트넘은 원정 다득점 우선 원칙에 따라 구단 창단 후 첫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손흥민은 전반에 최전방 투톱으로 나섰고 후반에는 장신 공격수 페르난도 요렌테가 교체투입되자 왼쪽 측면 공격수로 변신했다. 위치를 가리지 않고 활발한 움직임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상대 수비의 집중 견제를 뚫고 동료들에게 기회를 만들어주려고 노력했다. 전반 6분에는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에 맞고 나오는 불운도 겪었다.

축구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높은 7.9점의 평점을 줬다. 비록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높은 기여도를 인정받았다. 심지어 어시스트 2개를 기록한 델리 알리(7.6점)보다도 평점이 높았다.

가장 높은 평점은 당연히 해트트릭을 기록한 모우라였다. 후반 10분과 14분 연속골을 터뜨린 뒤 후반 종료 직전 결승골을 터뜨려 해트트릭을 완성한 모우라는 평점 10점 만점을 받았다. 아약스에서는 골을 터뜨린 마테이스 더 리흐트와 하킴 지에크가 각각 평점 8.3점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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