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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골프 차세대 주자’ 임성재(20)가 미국프로골프(PGA) 웹닷컴 투어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임성재는 지난 23일(한국시간) 막을 내린 웹닷컴 투어 피나클 뱅크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상금랭킹 1위 자리를 확고히 다졌다.
임성재는 피나클 뱅크 챔피언십에 앞서 열린 유타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하는 바람에 상금랭킹 2위 스콧 랭글리(29·미국)에게 4만4543달러차로 추격을 당했다. 피나클 뱅크 챔피언십 결과에 따라서 랭글리에게 1위 자리를 내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임성재는 집중력을 되살려 시즌 세 번째 준우승을 차지했다. 컷 통과에 실패한 랭글리와 격차를 10만9343달러로 다시 벌렸다.
임성재는 현재까지 38만1088달러를 벌어들였다. 지난 시즌 웹닷컴 정규 시즌 상금랭킹 1위 브라이스 가넷(미국)의 36만8761달러를 뛰어넘었다.
또한 24일 발표된 남자 골프 세계랭킹에서 99위에 이름을 올리며 100위 이내 진입에 성공했다. 임성재의 역대 최고 세계랭킹은 96위다.
사실상 내년도 PGA투어 출전권을 확보한 임성재는 ‘정규 투어 살아남기’ 프로젝트도 가동했다. 그가 최근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부분은 그린 주변에서의 어프로치다.
임성재는 “웹닷컴 투어를 뛰면서 어프로치 실력이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PGA 투어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쇼트 게임이 가장 중요하다고 들은 만큼 잘 준비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임성재는 27일부터 나흘간 미국 미주리주 스프링필드 하이랜드 스프링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릴 프라이스 거터 채리티 챔피언십(총상금 67만5000달러)에 출전해 시즌 두 번째 우승 사냥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웹닷컴 투어가 선정한 파워랭킹 1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임성재는 “현재 감이 좋은 만큼 지난주에 이어 다시 한 번 우승을 노려볼 수 있을 것 같다”면서 “대회 첫날부터 우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