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성빈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유타 주 파크시티에서 열린 2017∼2018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남자 스켈레톤 경기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37초32의 기록으로 31명의 출전 선수 중 가장 빠른 기록을 냈다.
윤성빈의 최대 라이벌인 ‘스켈레톤 황제’ 마르틴스 두쿠르스(33·라트비아)는 윤성빈보다 0.63초 뒤진 기록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동메달은 악셀 융크(26·독일)한테 돌아갔다. 윤성빈에게는 0.75초 뒤졌다. 또다른 한국 대표 김지수(23)는 윤성빈보다 1.65초 느린 기록으로 11위에 올랐다.
윤성빈은 1차 시기 48초82, 2차 시기 48초50으로 모두 1위에 올랐다. 스타트 기록은 각각 4초51, 4초52로 역시 모두 가장 빨랐다.
특히 2차 시기에서 기록한 48초50은 트랙 신기록이기도 했다. 레이스를 펼치면 펼칠수록 더욱 기량이 발전하는 모습이 눈에 띄고 있다.
윤성빈은 내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최초로 썰매 종목 금메달을 노린다. 썰매 종목은 그 특성상 홈 이점이 큰 종목이다. 역대 올림픽에서도 코스에 대해 잘 아는 개최국 선수가 금메달을 딴 경우가 많았다.
윤성빈도 지금 상승세를 계속 이어간다면 충분히 평창에서도 금빛 레이스를 펼칠 가능성이 크다. 3차 월드컵은 오는 26일 캐나다 휘슬러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