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홍림 홍요섭 김국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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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연예인 중에는 골프 애호가가 많다. 골프가 젠틀한 스포츠인 데다 직업적 특성상 시간을 비교적 자유롭게 쓸 수 있다 보니 연예인들이 골프를 즐겨 한다. 한동안 연예인 골프단 또는 동호회가 유행한 적도 있다. 그 중에는 애호가 수준을 넘어서 프로의 영역에 진출한 이들도 있다. 배우 류용진, 개그맨 최홍림, 배우 홍요섭이 주인공이다.
KBS 14기 공채 탤런트 출신인 류용진은 연예인 프로골퍼 1호다. 그는 1999년 KPGA(한국프로골프협회) 세미프로 자격을 취득했다. 그는 탤런트로 데뷔하기 전에 프로골프 선수를 꿈꾼 적도 있을 만큼 골프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컸다.
1980년대 인기를 끈 최홍림은 2001년 KPGA 세미프로 회원이 됐다. 그는 한창 방송 활동 이후에 추진한 여러 사업에서 실패했고, 우연히 접한 해외의 골프 방송을 본 것을 계기로 골프에 눈을 뜨게 됐다. 골프는 슬럼프를 극복하게 해준 스포츠다. 그의 프로 입문은 연예계에 골프 바람을 일으키기도 했다. 그는 현재 투어프로를 목표로 하고 있다.
SBS 주말 연속극 ‘그래, 그런거야’에 출연 중인 홍요섭은 2004년 KPGA 티칭프로 자격을 얻었다. 나이가 들어서도 건강한 인생을 꿈꾸다 생각한 것이 골프였다. 40대에 2000년 가족과 떨어져 홀로 미국 유학을 떠나 현지의 데이비드 골프 아카데미에서 연수를 받았고, 2000년대 중반 프로테스트를 통과했다. 그는 2008년 일본 골프브랜드 브리지스톤 등을 수입판매하는 회사인 석교상사 전문이사로 취임, 연기 활동과 병행해왔다.
이외에도 ‘골프광’ 연예인들이 많다. 대표적으로는 김국진이 있다. 김국진은 열 다섯 차례 넘게 프로테스트에 떨어졌지만 아마추어 중에서도 최고의 실력을 자랑한다. 김국진 외에도 임창정 최백호 권인하 김영철 유동근 이영범 선우은숙 이경규 김용만 등은 숨은 고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