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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러는 24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골프클럽(파72·7600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더블보기 1개를 적어냈지만 이글 1개, 버디 3개를 몰아쳐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를 기록한 파울러는 2위 토머스 피터스(벨기에·15언더파 273타)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상금은 40만9686 유로(5억3232만원)다.
유럽프로골프투어 두 번째 우승이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주무대인 작년 7월 에버딘 자산 매니지먼트 대회에서 유럽투어 첫 우승을 신고했고, 6개월 만에 또 다시 우승컵의 주인이 됐다.
7번홀(파3)에서는 티샷과 벙커샷 실수로 더블보기를 허용했다. 하지만 보약이 됐다. 마음을 다시 잡은 파울러는 이어진 8번홀(파5)에서 세 번째 벙커 샷을 그대로 홀에 넣어 이글을 잡아냈고, 실수를 한 방에 만회했다.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미국)는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 공동 5위의 무난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세계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최종합계 14언더파 272타를 쳐 헨리크 스텐손(스웨덴)과 함께 공동 3위에 자리했다.
매킬로이와 함께 공동 3위로 출발한 안병훈은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스피스와 함께 공동 5위(11언더파 277타)에 만족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