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988' 공감코드, 촌티 비주얼만큼 강렬할까

  • 등록 2015-09-24 오전 7:40:00

    수정 2015-09-24 오전 7:40:00

‘응답하라 1988’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1988년도 시대배경에 대한 아날로그적 향수와 추억하며 가족과 이웃을 정을 느낄 수 있는 울고 웃는 공감 코믹 드라마를 선보일 것이다. 그 때 그 시절을 가족 중심으로 돌아보며 지친 현대인들에게 일상의 따뜻한 감성과 힐링을 선사하고자 한다.”

하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케이블채널 tvN 새 금토 미니시리즈 ‘응답하라 1988’. 연달아 큰 히트를 친 1997년대, 1994년대에 이은 추억의 작품으로 남을지 관심이 쏠린다. 제작진의 언급대로 울고 웃는 공감 코드는 ‘응답하라’ 시리즈의 무기였다. 웃기려는 의도가 아닌, 일상에 녹아든 자연스러운 흐름이 콩트처럼 웃음을 줬다. 지금은 잊어버린 그 시대의 향수가 살아나는 과정에 배치된 장치들이 실소를 자아내는 디테일의 힘도 컸다.

이번엔 1988년이다. 좀 더 옛날로 돌아가, 좀 더 촌스러워졌고 좀 더 유치해졌다. 그만큼 사람 사는 맛은 살아있었고, 정이 깊었고, 전통 보존과 성장 우선 사이의 갈등도 컸던 때다. ‘다이나믹 코리아’의 시작점이라고 볼 수도 있는 이 시대를 ‘응답하라’ 제작진이 어떻게 살려낼지도 관심사다.

‘응답하라 1988’은 2015년판 ‘한 지붕 세 가족’으로, 1988년 서울 도봉구 쌍문동을 배경으로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따뜻한 가족 이야기를 그린다. 우리 골목, 우리 이웃을 담아내며, 아날로그식 사랑과 우정, 평범한 소시민들의 가족 이야기로 향수와 공감 사겠다는 각오다.

공개된 포스터를 보면 드라마 콘셉트에 맞춰 ‘촌티’가 풍기는 80년대 복고 스타일을 완벽히 재현,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27년 전 그때를 떠올리기에 비주얼은 일단 합격점이라는 분위기다.

일명 브로콜리 머리를 한 아줌마 3인방 이일화, 라미란, 김선영과 근엄한 표정을 짓고 있는 성동일, 2대8 가르마에 안경을 끼고 분위기가 확 바뀐 김성균, 긴 두발에 역시 2대8 가르마를 타고 미소를 띠고 있는 최무성, 유재명이 80년대 분위기를 자아내며 눈길을 끈다.

바가지 머리를 한 채 바른 자세로 앉아 있는 박보검과 삐딱한 자세로 눈을 거의 감다시피 한 채 팔짱을 끼고 있는 류준열, 류준열과 고경표 사이에서 두 남자에게 자연스럽게 어깨동무를 하고 있는 혜리, 착한 머리스타일로 아역 김설을 앉고 웃고 있는 고경표, 5대5 가르마 타고 큰 안경을 낀 채 그 시절의 야구 점퍼를 입고 있는 이동휘가 촌스러운 패션과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

보라색 라운드티에 녹색 바지를 매치하고 어벙한 표정을 짓고 있는 안재홍과 체크무늬 셔츠에 조끼, 안경을 끼고 모범생 분위기를 내는 한편 한 성질 있을 것 같은 썩소를 짓고 있는 류혜영, 츄리닝을 입고 바닥에 털털하게 앉아 환한 웃음을 짓고 있는 최성원이 이목을 끌고 있다.

포스터 촬영 현장은 전 출연진 모두 진짜 가족과 이웃 같은 분위기에서 화기애애하게 진행됐으며, 캐릭터의 색깔을 한껏 살리기 위해 배우들 저마다 혼신의 노력을 기울였다. 당시의 분위기를 제대로 살리기 위해 헤어 스타일 변신을 물론, 후레쉬가 눈부셔 눈을 제대로 뜨지 못하고 찡그리는 것, 친밀감을 드러내는 자연스러운 스킨십 등을 디테일하게 배우들 스스로가 연출했다는 후문이다.

올 하반기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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