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 '오승환 배려 릴레이' 통역도 맞춤형

  • 등록 2013-12-28 오전 10:59:32

    수정 2013-12-28 오전 10:59:32

오승환.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정철우 기자]오승환이 빠르게 팀과 일본 야구에 적응하도록 하기 위한 한신의 지극 정성이 계속되고 있다.

산케이 스포츠는 28일 오승환의 일본어 통역 및 홍보를 담당할 직원이 결정됐다는 소식을 크게 보도했다. 주인공은 삼성 시절 친분이 있었던 이우일(일본명 에구치 유이치)씨다.

이우일씨는 재일교포로 오사카에서 중학교 2학년까지 다니다 한국으로 건너왔고 제주산업대 재학 중 삼성 통역으로 전환했다. 세리자와 배터리 코치의 통역을 맡았으며 자연스럽게 오승환과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승환은 한신행이 결정되기 전 부터 그에게 “일본에 진출할 경우 함께 가자”고 권유했을 만큼 두터운 신뢰 관계를 맺고 있다.

한신은 오승환의 요청에 따라 이씨를 직원으로 영입하게 됐다.

또한 오승환의 집 문제도 전적으로 그의 뜻에 따랐다. 대부분 외국인 선수는 고베의 고급 맨션에 보금자리를 마련한다. 하지만 오승환은 한신 홈 구장인 고시엔 구장에서 가까운 오사카 시내로 잡았다. 이 곳은 이우일씨가 살던 곳으로 생활하는데 훨씬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우일씨는 “잠자리를 빼곤 늘 같이 할 것”이라는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한신은 이우일씨에게 통역 업무는 물론 한국내 중계권 판매, 광고 관련 문의 등도 담당하게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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