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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8시 뉴스가 24일 가짜 싸이 드니 카레(34)의 인터뷰를 내보낸데 이어 세계적인 남성잡지 GQ도 25일자 인터넷판에 드니 카레의 상세한 인터뷰를 실었다. 서울에서 출생해 3세 때 프랑스로 입양된 한국인으로 알려진 드니 카레는 “칸 사건은 사실 오랫동안 준비했던 일이다. 사람들이 들으면 놀랄만한 인물과 팀을 이뤄 이번 일을 함께 진행했다”고 밝혔다.
-도대체 어떻게 싸이 분장을 하게 됐나.
▲원래 비즈니스 컨설턴트였다. 패션과 명품 산업쪽이다. 그러나 이번 일을 준비한 작년 말부터 내 인생이 완전히 바뀌게 됐다.
-어떻게 칸에 오게 됐나. 이번 일을 오랫동안 준비했나.
▲사실 준비했다. 프랑스에선 내가 아주 무명은 아니다. 텔레비전 쇼에도 몇번 출연했다. 그러다가 우리는 일을 크게 벌일 곳을 찾았다. 이 정도까지는 몰랐지만 칸영화제가 인지도를 높이는 가장 이상적인 무대가 될 것으로 생각했다. 일부 언론에서 얘기하는 것처럼 공짜 술과 음식을 즐기기 위해 칸에 간 것이 아니다. 마케팅의 일환이었다. 그리고 적지 않은 사람들이 내가 진짜 싸이가 아니며 뭘 하고 있는 건지 알고 있었다.
-‘우리’란 무슨 뜻인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속았다고 생각하나.
▲많은 사람들이 나를 싸이라고 생각했다. 한 3가지 그룹으로 분류되는 것 같다. 나를 진짜 사이라고 믿는 사람들, 의심은 가지만 선뜻 물어보진 못했던 사람들, 그리고 내가 가짜 싸이라는 걸 알고 있는 사람들이었다. 정말 유명한 스타들을 많이 만났다.
-싸이 분장을 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나.
-춤은 연습했나.
▲물론이다. 쇼 무대에서 선보인 적이 있다.
-다음 계획은.
▲진짜 싸이와 만나는 거다. 그가 내 인생을 바꿔놨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음주 중에 내 싱글이 나온다. 기대하고 있다.
-그래서 이번 계획은 효과가 있었나.
▲그렇다. 아주 효과가 있었다. 벌써 7개의 인터뷰가 예약됐다. 그러나 여기서 강조하고 싶은 건 나는 이번 일로 특별한 이득을 얻지 않았으며 누구도 화나게 하지 않았다. 그건 그냥 마케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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