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은 지난 2011년 1월 파일럿(시범) 프로그램 ‘짝의 탄생, 나도 짝을 찾고 싶다’에서 출발해 그 해 3월 정규 편성됐다. 남자와 여자가 서로의 이름 대신 ‘남자 0호’ ‘여자 0호’로 부르는 형식으로 가상의 공간인 ‘애정촌’에서 서로 탐색하는 과정을 그려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다. 남녀 12명이 6박7일 동안 서로에게 감정을 숨기지만 카메라 앞에서 속내를 드러내는 것도 인기의 한 요인이었다. 한 때 일부 출연자가 쇼핑몰 모델이나 성인방송 출연 경험 등이 뒤늦게 밝혀져 논란을 빚기도 했다. SBS는 지난해 9월 이 같은 사실이 드러난 31기 남자 7호와 33기 여자 3호에 대해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100회가 전파를 타는 동안 총 다섯 쌍의 실제 부부가 ‘짝’을 통해 탄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