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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12월19일자 이데일리신문 28면에 게재됐습니다.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하이킥` 시리즈는 새드엔딩으로 유명하다. 매번 삼각관계에 있는 남녀 주인공들이 사랑을 이루지 못한 채 끝이 났다. 시즌 1인 `거침없이 하이킥`에선 연인관계였던 서민정과 최민용이 헤어졌다. 시즌 2인 `지붕뚫고 하이킥`에선 신세경과 최다니엘이 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는 슬픈 결말을 맞았다. 시즌 3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의 결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이유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속 삼각관계의 주인공 박하선도 결말에 대한 관심이 남달랐다.
박하선은 지난 16일 이데일리 스타in과 인터뷰에서 윤지석(서지석 분) 선생과 잘 됐으면 하는 바람을 감추지 않았다. 그녀는 "이번 시리즈는 해피엔딩으로 끝났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전 어떤 결말이든 김병욱 감독님을 믿어요. 새드엔딩이긴 해도 시즌 1, 2편의 결말이 아주 좋았어요. 특히 시즌 2는 지금도 생생하고 깊은 여운을 줬을 만큼 아름다웠잖아요. 하지만 감독님이 시즌 2 결말에 대한 ‘악플’에 상처를 많이 받으신 것 같더라고요.(웃음) 이번에는 좀 달라지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기대하고 있어요."
박하선은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에서 고영욱, 서지석과 삼각관계 속에 두 남자의 사랑을 동시에 받는 행운의 여인이다. 극중에서 고영욱과 억지 연인관계를 이어가며 "가슴이 떨리지 않는다"며 심하게 자책하고 있다. 요즘 이 세 사람의 삼각관계 앙상블이 시청자들에게 쏠쏠한 재미를 주고 있다.
이렇게 듬뿍 사랑을 받다 보면 실제로도 연애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는 않을까. 하지만 박하선은 당장은 연애에 대한 생각이 없다고 답했다. 박하선은 무엇보다 남자친구와 있는 모습을 사진 찍히면 "아빠한테 혼난다"고 눙쳐 웃음을 자아냈다.
"지금은 연애를 하고 싶은 생각도 없고 할 때가 아닌 것 같기도 해요. 또 요즘에는 사진이 찍히니까 무서워서 못하겠어요. 그냥 편한 남자 친구들 만나는 것도 조심스러워요."
박하선은 그간 작품에서 조용하고 단아한 모습만 선보였다. 그런데 이번 작품을 통해 확실히 정적인 이미지를 깨뜨렸다. 착하고 소심한 성격 뒤에 `욱`하는 본능이 숨겨진, 반전의 매력도 보여줬다.
"처음에는 너무 못 해서 이러다 중도하차 하는건 아닌가 걱정됐어요. 악몽도 꿨다니까요. 어느 순간 캐릭터에 익숙해지고 시청자 반응도 좋아지면서 지금은 즐기게 됐어요. 게임하는 것처럼 미션을 하나 하나 `클리어`하면서 제 한계를 넘어서는 기분이에요. 그게 꽤 짜릿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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