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BS '시크릿가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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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연예팀] SBS 주말드라마 ‘시크릿 가든’(극본 김은숙 연출 신우철, 권혁찬)이 막바지를 향해 치달으면서 엔딩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새드엔딩’ 논란이 또 다시 가열됐다.
9일 방송에서는 라임(하지원 분)과 주원(현빈 분)이 무사히 각자의 몸을 되찾고 부분 기억상실증에 걸린 주원과 라임이 처음처럼 풋풋한 로맨스를 나누는 과정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두 주인공의 영혼 체인지와 라임 아버지가 등장하는 환상적인 꿈, 두 사람의 극적인 의식회복에, 주원의 부분기억상실증까지 더해져 시종 흥미진진하게 전개됐다.
방송 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그 어느 때보다도 열띤 반응이 나타났다. 종방까지 단 두 회만을 남겨둔 상황에서 엔딩에 대한 기대감과 우려감 역시 그 어느 때보다도 높았다. 일부 시청자들이 이날 방송의 특정 장면들을 근거로 ‘새드엔딩’을 예견하자 시청자 게시판은 엔딩 논란으로 후끈 달아올랐다.
새드엔딩을 예측하는 시청자들은 18회에서 라임이 깨어날 때 심장박동 장치가 ‘0’을 나타냈다며 이것이 라임의 죽음을 암시하는 것 같다는 견해를 내놨다. 이후 벌어진 일들은 모두 라임의 무의식이거나 주원의 꿈일 지도 모른다는 것.
라임이 환자복을 입은 채 주원의 집으로 달려왔을 때 오스카(윤상현 분)가 뇌사에서 깨어난 라임을 보고도 전혀 놀라지 않았다는 점 역시 새드엔딩의 근거로 제시됐다. 또 라임이 의식을 되찾을 때 비명을 질렀던 것을 제주도에서 주원이 들었던 비명과 연관 지으며 제주도에서 이미 라임이 죽었을지도 모른다는 가설을 세우기도 했다.
18회 방송이 여느 때에 비해 훨씬 행복한 분위기로 전개된 것도 새드엔딩을 위한 ‘연막’일지 모른다는 의심을 샀다. 심지어 ‘길라임 유령설’까지 제기되는 등 드라마의 결말에 대한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은 다양한 형태로 표현됐다.
해피엔딩을 바라는 시청자들은 “너무 세세하게 복선을 찾으려 드는 것 같다” “라임이 아버지가 라임에게 이젠 행복하게 살라고 말한 걸로 봐서 해피엔딩이 아니겠나” 등 상반된 의견을 냈다. 그러나 “작가가 우리를 한번쯤은 더 들었다 놓을 것이다” “이대로 희희낙락 2회가 지나가겠냐” 등의 견해에 공감하는 시청자들도 적지 않았다.
한편 ‘시크릿 가든’ 김은숙 작가는 드라마가 중반을 넘어서면서 시청자들의 ‘새드엔딩’ 논란이 가열되자 “왜 자꾸 나를 살인자로 만드느냐”며 우려를 표한 바 있다. 무수한 화제 속에 다음 주 종영을 앞둔 ‘시크릿 가든’은 18회 방송에서 시청률 30.6%를 기록, 30%대를 돌파하며 주말극 왕좌를 굳건히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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