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최고 브랜드… 나이키 107억달러

  • 등록 2010-02-05 오전 8:28:06

    수정 2010-02-05 오전 8:28:06

[경향닷컴 제공] 세계 최고의 스포츠 비즈니스 브랜드는 나이키로 107억달러(약 12조3000억원)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4일 세계 스포츠 각 분야에서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가장 탁월한 지배력을 보이는 톱 브랜드 순위를 발표했다.

스포츠 비즈니스 부문 1위 나이키는 로고 스워시(Swoosh)와 슬로건 ‘Just do it’ 등 널리 알려진 무형 자산이 반영돼 브랜드 가치를 높이 평가받았다. 나이키의 지난해 이익 184억달러 가운데 90%가 나이키 또는 나이키골프 로고가 들어간 제품의 판매로 이뤄진 것이다.

2위는 월 4달러인 시청료 수입이 급증하고 있는 스포츠 전문채널 ESPN으로 105억달러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어 350개 프로 및 국가대표팀이 유니폼으로 사용하고 있는 아디다스(73억달러)와 미국·캐나다 스포츠음료 시장의 75%를 장악하고 있는 게토레이(64억달러)가 3, 4위에 랭크됐다.

선수 가운데는 타이거 우즈(미국)가 데이비드 베컴(영국)을 압도적으로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우즈의 가치는 8200만달러, 베컴은 2000만달러로 평가됐다. 우즈는 지난해 스폰서 수입만 1억500만달러를 벌어들였고, 올시즌 투어에 한 차례도 출전하지 않았지만 최고 브랜드 선수로서의 가치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박지성이 뛰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축구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2억7000만달러)가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2억6600만달러)를 제치고 팀 브랜드 가치 1위를 차지했다. 맨유는 팬의 절반을 아시아인이 차지할 정도로 전 세계적인 팀으로 평가됐다. 팀 브랜드 상위 5위까지에는 맨유를 포함해 레알 마드리드(2억4500만달러), 바이에른 뮌헨(2억달러) 등 축구가 세 팀이나 들었다.

스포츠 이벤트는 미식축구 결승전 슈퍼볼(4억2000만달러)이 하계올림픽(2억3000만달러), 월드컵 축구(1억2000만달러) 등에 앞서 최고 브랜드 가치를 지닌 것으로 조사됐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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