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4일 세계 스포츠 각 분야에서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가장 탁월한 지배력을 보이는 톱 브랜드 순위를 발표했다.
스포츠 비즈니스 부문 1위 나이키는 로고 스워시(Swoosh)와 슬로건 ‘Just do it’ 등 널리 알려진 무형 자산이 반영돼 브랜드 가치를 높이 평가받았다. 나이키의 지난해 이익 184억달러 가운데 90%가 나이키 또는 나이키골프 로고가 들어간 제품의 판매로 이뤄진 것이다.
선수 가운데는 타이거 우즈(미국)가 데이비드 베컴(영국)을 압도적으로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우즈의 가치는 8200만달러, 베컴은 2000만달러로 평가됐다. 우즈는 지난해 스폰서 수입만 1억500만달러를 벌어들였고, 올시즌 투어에 한 차례도 출전하지 않았지만 최고 브랜드 선수로서의 가치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스포츠 이벤트는 미식축구 결승전 슈퍼볼(4억2000만달러)이 하계올림픽(2억3000만달러), 월드컵 축구(1억2000만달러) 등에 앞서 최고 브랜드 가치를 지닌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