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감독 재팬시리즈 해설자로 나선다...코나미컵 전력분석은 덤

  • 등록 2007-10-31 오후 12:25:38

    수정 2007-10-31 오후 12:27:24

사진=SK와이번스
[이데일리 SPN 정철우기자] 김성근 SK 감독이 재팬시리즈 일일 해설자로 나선다.

니혼햄(퍼시픽리그)과 주니치(센트럴리그)의 재팬시리즈를 생중계 하고 있는 SBS스포츠채널은 31일 "김성근 감독이 11월1일 나고야돔에서 열리는 재팬시리즈 5차전 특별 해설을 한다"고 발표했다.

김 감독이 일본 야구 해설자로 나선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지난 6월 요미우리-니혼햄 전 해설자로 나서 지바 롯데시절 제자였던 이승엽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 바 있다.

당시 김 감독은 방송사측에 "그냥 아무 준비 없이 놀러가는 기분으로 가겠다"고 했었다. 한참 시즌 중이었던 탓에 특별한 신경을 쓰기에는 아무래도 무리였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한국시리즈 우승 뒤 예정된 각종 행사와 인터뷰 탓에 준비할 시간은 그리 많지 않다. 그러나 경기를 지켜보는 마음은 이전과 다를 수 밖에 없다.

내달 8일 개막되는 코나미컵 때문이다. 김성근 감독이 이끄는 SK는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해 코나미컵에 나선다. 김 감독은 내심 이 대회까지 거머쥐고픈 욕심을 갖고 있다.

가장 큰 산은 일본 대표다. 이전 두번의 대회에선 모두 일본을 대표한 롯데와 니혼햄이 우승컵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일본 대표팀은 재팬시리즈를 통해 가려진다. 주니치와 니혼햄 중 승자와 맞붙게 된다. 김 감독 입장에선 우승을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하는 팀의 경기를 미리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물론 그동안도 재팬시리즈 경기를 빼놓지 않고 지켜봐 왔다. 그러나 직접 해설을 하며 볼 수 있는 것은 또 다른 의미가 있다.

김 감독은 "한경기 본다고 크게 달라질 것은 없다"면서도 "상대해야 하는 팀의 경기를 미리 보며 해설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매우 색다른 경험이 될 것 같다. 운동장에서 직접 보지 못하는 것은 조금 아쉽지만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감독은 주니치와 니혼햄 중 어느팀이 올라오길 바라냐는 질문에는 "어느팀이건 다 어렵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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