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PD, 정준하 거짓말 논란에 "연출한 것인데 어이없다"

  • 등록 2007-09-30 오후 7:14:16

    수정 2007-10-01 오전 12:17:01

▲ MBC '무한도전'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재미를 위해 연출한 내용을 거짓말 방송이라니?”

MBC ‘무한도전’ 연출자 김태호 PD가 29일 방송으로 불거진 ‘정준하의 거짓말’ 논란에 어이없어 했다.

김태호 PD는 30일 이데일리 SPN과 가진 전화통화에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기 위해 정준하에게 다른 출연진 모르게 일본 팬에게 연락해 사람들을 모아보라고 했다”며 “스태프는 모든 상황을 알고 있었는데 연출한 내용을 거짓말 방송으로 몰아가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말했다.

김태호 PD는 또 “문제가 있는 상황이었다면 방송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특히 이번 방송은 정준하의 술집 영업 논란이 시작되기 전인 지난 9일 촬영을 한 것인 만큼 결부시키지 말아달라”고 덧붙였다.

‘무한도전’은 29일 일본에서 ‘무한도전’의 인기를 확인하기 위해 출연진인 정준하와 유재석, 박명수, 정형돈, 노홍철, 하하가 도쿄를 방문, 거리에서 멤버들을 알아보는 팬들을 찾아보는 내용으로 방송됐다.

다른 출연진은 알아보는 팬들이 없었지만 정준하에게 10여명의 팬들이 몰려들었다. 이후 정준하의 휴대전화에서 특정 번호와 자주 통화를 한 것이 발견됐고 이 팬들 역시 동원된 것으로 밝혀지면서 이 프로그램의 게시판에서는 정준하의 거짓말 방송 논란이 일어났다.

더구나 일부 팬들은 11일 불거진 정준하의 술집 불법 영업 논란을 이번 방송과 결부시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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