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뜩인 순간 있었지만 충분치 않아" 손흥민, 현지언론 엇갈린 평가

토트넘의 손흥민이 레스터시티와의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왼발 슈팅을 때리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손흥민(토트넘)이 자신의 10번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시즌 개막전에서 다소 아쉬운 활약을 펼쳤다.

손흥민은 20일(한국시간) 영국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시티와의 2024~25 EPL 1라운드 원정 경기에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토트넘도 시종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승격팀 레스터와 1-1 무승부에 그쳤다.

지난 시즌 17골 10도움의 최고 활약을 펼쳤던 손흥민은 이날 92분을 뛰면서 볼 터치 63회, 키 패스 2회, 슈팅 1회 등을 기록했지만 공격 포인트는 올리지 못했다. 후반 추가 시간 2분까지 뛰고 히샤를리송과 교체됐다.

현지매체들의 평가는 엇갈렸다. 축구 통계 전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7.2를 줬다. 페드로 포로(7.7점), 도미닉 솔란케(7.4점)에 이어 토트넘 선수 중 3번째로 높은 점수다. 양팀 통틀어서는 제이미 바디의 동점 골을 도운 레스터의 압둘 파타우가 8.3점으로 가장 높았다.

축구전문매체 ‘풋몹’도 손흥민에게 7.3점을 줬다. 역시 토트넘 선수 가운데는 8.2점으로 가장 높았다. 매디슨(7.9점),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7.8점), 솔란케(7.6점)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 레스터에선 역시 파타우(8.4점)가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을 기록했다.

반면 손흥민에게 유독 평점이 박하기로 유명한 ‘풋볼런던’은 이날도 혹평을 쏟아냈다. 손흥민에게 토트넘 출전 선수 중 브레넌 존슨(4점)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5점을 줬다.

이 매체는 손흥민에 대해 “솔란케를 향해 멋진 얼리 크로스를 보냈으나 다이빙 헤더가 골키퍼에게 막혔다”며 “몇 차례 번뜩이는 순간이 있었지만 충분하지 않았고 경기가 진행될수록 점점 사라졌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