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 ‘한국 수영 최초’ 세계선수권 자유형 100m 결승행

  • 등록 2024-02-15 오전 8:41:55

    수정 2024-02-15 오전 8:41:55

황선우(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황선우(21·강원도청)가 2024 도하 세계수영선수권 대회에서 한국 수영 사상 최초로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 진출했다.

황선우는 15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100m 준결승에서 47초39의 기록으로 전체 3위를 기록해, 상위 8명이 겨루는 결승에 올랐다.

한국 수영 선수가 세계선수권 자유형 100m 결승에 진출한 건 황선우가 처음이다. 황선우는 원래 자유형 100m와 200m를 병행하다가, 도쿄올림픽 이후에는 자유형 200m에 더 비중을 두고 준비했다.

황선우는 경기를 마친 후 “이번 대회에서 체력 관리가 잘 된 것 같다. 그동안 잘 보이지 않았던 자유형 100m 결승에 진출하게 돼 뿌듯하다. 결승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선우는 지난해 후쿠오카 세계선수권 이 종목에서는 전체 12위로 준결승에 진출한 뒤, 준결승에서는 9위로 아쉽게 결승 티켓을 얻지 못했다.

이번 대회 남자 계영 400m 첫 번째 영자로 나서 자유형 100m 세계신기록(46초80)을 수립했던 판잔러(중국)가 47초73의 기록으로 전체 1위로 결승에 올랐다. 2위는 이탈리아의 알레산드로 미레시(47초88)가 차지했다.

앞서 자신의 주 종목인 자유형 2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황선우는 2007년 멜버른 대회에서 금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획득했던 박태환 이후 처음으로 단일 세계선수권 2개 이상 메달에 도전한다.

자유형 100m 결승전은 한국시간으로 16일 새벽에 열린다.

여자 접영 200m 준결승에서는 박수진이 2분09초22의 기록으로 전체 7위를 기록, 2017년 부다페스트 대회 안세현 이후 7년 만에 한국 선수의 결승 진출을 달성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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