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2' 안세하 "공황장애·번아웃, 은퇴 고민…아내 덕에 버텨"

(사진=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방송화면)

(사진=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방송화면)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안세하가 은퇴 고민을 했다고 털어놨다.

지난 8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는 안세하, 전은지 부부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안세하는 은퇴를 고민했었다며 속사정을 고백했다. 그는 “제가 사실 공황장애도 있고 번아웃도 온 적이 있었다”며 “제가 작품을 안 쉬기로 유명하긴 했다. 어떻게 1년에 3~4 작품을 할 수 있냐고 했다. 근데 그렇게 하다 보니까 번아웃이 온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작품을 할 때) 준비가 안 되면 잠이 안 왔다. 대본을 받은 당일날 다 훑어야 하고 보고 또 본다. 그렇게 하다 보니까 생각이 왔다 갔다하고 예민해졌다. ‘내가 연기를 사랑하고 있나? 연기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현장에서도 즐겁지 않다는 걸 가끔 느끼고 자존감도 많이 떨어진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안세하는 “아내에게 ‘작품을 하기가 힘들 것 같다. 쉴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래도 될까?’라고 물어본 적이 있다. 아내가 언제든지 괜찮다고, 어떻게든 될 거라고 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안세하 아내 전은지는 “솔직히 불안한 마음도 있었다. (남편이) 티가 많이 나는 스타일이어서 저라도 같이 동요하지 않고 이성적으로 해결하고 정신 똑바로 차려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괜찮다. 우리 아직 젊고 다 할 수 있다. 걱정 마라. 불안해 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안세하는 “아내가 그런 이야기를 많이 해줬다. 그렇게 하고 도시락 장사를 시작했다. 미안하면서 너무 고맙다”며 “아내가 옆에서 힘을 많이 줘서 버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