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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8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연인’ 5회는 전국 기준 시청률 8.4%를 기록하며 전회 대비 무려 3.2%p나 상승했다. 이는 지상파, 종편, 케이블 포함 동 시간대 전 채널 1위에 해당하는 수치로 순간 최고 시청률은 무려 9.4%까지 치솟았다. 또 광고 및 채널 경쟁력 핵심지표인 2049 남녀시청률 역시 2.1%로 전회 대비 상승했다. ‘연인’이 어마어마한 시청률 상승으로 단숨에 금토드라마 1위 왕좌에 오른 것이다. 경쟁작인 SBS 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는 6.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연인’ 5회에서는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재회한 이장현(남궁민 분)과 유길채(안은진 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먼 길을 돌아 마주한 두 사람이지만 마음이 서로를 향해 있다는 것을, 그 마음이 몹시 크다는 것을 깨닫지 못했다. 그럼에도 서서히 가까워지는 두 사람의 모습이, 참혹한 전쟁으로 인해 재회와 이별을 반복해야 하는 두 사람의 운명이 안방극장에 애틋함으로 물들였다.
이장현은 오랑캐들로부터 유길채 일행을 구했다. 이장현이 유길채를 발견하고 깜짝 놀란 순간, 쓰러졌던 오랑캐가 이장현에게 달려들었다. 이를 발견한 유길채는 자신도 모르게 “서방님 피하세요”라고 외쳤다. 그 말을 듣고 오랑캐를 해치운 이장현은 유길채에게 “방금 나보고 서방님이라 했소?”라고 물으며 빙그르 미소 지었다.
그날 밤 이장현은 “서방님”이라고 부른 것에 대해 몇 번이고 유길채를 놀렸다. 유길채는 애써 모른 척했지만, 이장현이 지켜주는 그날 밤만은 모든 걱정을 내려놓고 깊이 잠들었다. 하지만 날이 밝고, 유길채는 다시 실망하고 말았다. 이장현이 오랑캐들을 쫓겠다며 떠날 준비를 한 것. 섭섭함에 뾰로통해진 유길채를 향해 이장현은 “나는 낭자가 자랑스럽습니다”라고 말했다.
유길채 일행은 부상병들을 치료하러 전진으로 간다는 피난민들과 동행하게 됐다. 유길채와 경은애는 부상병들 치료에 온 힘을 쏟았다. 그런데 그녀들이 있는 곳에 부상당한 이장현과 남연준이 나타났다. 이장현을 발견한 유길채는 반가움에 설렜지만 이내 크게 다친 남연준을 보고 당황했다. 그런 유길채를 바라보는 이장현의 마음은 씁쓸했다. 남연준과 경은애는 애틋한 재회를 했다.
이때부터 이장현과 유길채의 섬(주저할 ??)이 시작됐다. 언제나 그렇듯 능청스럽게 유길채에게 성큼성큼 다가서는 이장현. 유길채는 괜스레 남연준 핑계를 대며 돌아섰다. 하지만 자신을 번쩍 안아 들고 개울을 건너주는 이장현을 보며 얼굴을 붉혔다. 드디어 둘의 거리가 가까워지려는 순간, 다시 이별이 찾아왔다. 이장현이 남연준과 함께 인조가 있는 남한산성으로 향하게 된 것이다.
이어 화면은 이별 전 부상병 치료소에서 마주한 이장현과 유길채의 모습을 비췄다. 왜 떠나냐는 유길채의 물음에 이장현은, 유길채가 우는 것이 보기 싫어서 그렇다고 답했다. 그리고 유길채에게 꼭 강화도로 가 있으라고 했다. 이장현의 말에 서운함을 느낀 유길채는 차갑게 돌아섰다. 이장현은 그런 유길채를 붙잡으며 “이 달빛에 대고 맹세하지. 이번엔 그대가 어디에 있든, 내 반드시 그댈 만나러 가리다”라고 말했다. 안방극장을 발칵 뒤집은 심멎 엔딩이었다.
‘연인’ 5회에서는 이장현과 유길채의 로맨스가 한층 깊어졌다. 이장현은 유길채를 향한 자신의 마음을 때로는 능청스럽게, 때로는 가슴 시리게 표현했다. 유길채 역시 언뜻 이장현을 밀어내는 것처럼 행동했지만, 어느덧 이장현에게 심장이 두근거리는 것을 느끼게 됐다. 그리고 이장현을 걱정하고, 이장현의 말대로 고생을 하면서도 강화도로 향했다. 남궁민과 안은진은 이 같은 두 사람의 감정선을 섬세하고 생동감 있게 표현하며 가슴 뛰는 설렘을 선사했다.
전쟁도 막지 못한 운명 같은 사랑은 시작됐다. 이장현이 청군 잠입을 예고하며 더욱 휘몰아치는 전개가 기대되는 가운데, 과연 이장현과 유길채의 운명과 사랑을 어떻게 될 것인지 주목된다. ‘연인’ 6회는 오늘(19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이에 앞서 밤 8시 40분 ‘연인’ 5회가 재방송된다.